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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328

노태우가 죽었다 며칠 전에 전경환이 죽더니 어제는 노태우가 죽었다. 권력에 눈이 멀어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하는 이들을 학살한 전노 일당의 죽음에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은 없다. 오히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스레 확인한다. 국가장을 치르기로 했다는데 좀 그렇다. 이러다 전두환도 국가장을 치르고 국립묘지에 묻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그렇다. 노태우가 전두환보다 조금 낫다고 말들 하지만 '도긴 개긴'이다. 노태우가 광주 학살을 조금이라도 반성했다면 살아 있을 때 자기가 알고 있는 진실만이라도 밝혔어야 한다. 유족들도 광주에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했어야 한다. 다행스럽게 유족들은 국립묘지 안장까지 바라지는 않는 모양이다. 수괴를 떠나보내며 5공 잔당들은 빈소에.. 2021. 10. 27.
전경환이 죽었다 1982년으로 기억하는 어느 날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 전경환이 찾아왔다. 엄청나게 청소를 했던 기억이 난다. 조회대에 올라 일장 연설을 했던 것도 같다. 멀리서 본 그는 전두환이랑 아주 많이 닮았었다. 찾아보니 전경환도 공금을 빼돌려서 벌을 받았다. 본가 처가 할 것 없이 돈에 환장한 집안이다. 아무튼 그땐 나도 몰랐다. 전두환이 천벌을 받아도 모자란 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학살자의 동생이지만 떵떵거리며 살았을 것이다. 그가 죽었다. 어쨌든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을 위안을 삼는다. 친구들과 그의 죽음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말했다. "친구들아 전두환이 죽으면 내가 술 한잔 살게!" 농담이 아니다. 동생도 죽었는데 구차하고 더러운 인생 참 오래도 산다. 백성을 학살하고도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2021. 10. 25.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까닭은? 엘에이치 탓을 하는데 부동산 투기가 아니었어도 민주당은 이길 수 없었다. 단단한 지지기반이 있다고 하더라도 30%를 넘지 못하는데 민주당은 늘 열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를 한다. 촛불 덕으로 정권을 겨우 잡았는데 촛불이 그토록 원했던 개혁은 팽개쳤다. 개혁에 대한 피로감을 패배의 원인으로 짚는 진단도 있는데 도대체 민주당이 무슨 개혁을 했다는 말일까 궁금하다. 전교조는 4년 동안 불법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가 대법원 판결을 받고 나서야 겨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고된 노동에 죽어가는 택배 기사들보다 조국 일가 지키기에 더 관심이 많다. 당초에 당헌 당규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에 시장 후보를 내지도 말았어야 한다. 민주당 간판으론 누구라도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은 어떤 까닭으로 이길 .. 2021. 4. 8.
홍남기 부총리 물러나는 것이 답이다 곳간지기라고 불리는 경제 부총리와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 불협화음이 도를 넘었다고 본다. 집권당과 내각이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렇게 바깥으로 드러내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은 보기 좀 그렇다. 청와대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전현직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나라를 쥐락펴락 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때문에 '모피아'라는 말까지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도 아마 뒷배가 든든하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전 관료와 달리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으로 그런다고 이해하기로 하자. 하지만 지금 코로나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나몰라라 하다가 훗날 더 큰 돈을 들여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검찰총장에 이어 경제 부총리까지 집권당과 청와대는 왜 자기들이 뽑은 사람을 .. 2021. 2. 4.
이적 행위 이적행위를 글자대로 풀어내면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말이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 국가보안법이 아직 살아 있으니 말이 죽은 말은 아니지만 지금은 쌍팔년도가 아니니까 뭔가 영 어색하다. 2021년 오늘 제1 야당 대표에게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형법에 있는 이적죄는 아래와 같다. 참고 namu.wiki/w/이적죄 ①적국을 위하여 모병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②전항의 모병에 응한 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제95조(시설제공이적) ①군대, 요새, 진영 또는 군용에 공하는 선박이나 항공기 기타 장소, 설비 또는 건조물을 적국에 제공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②병기 또는 탄약 기타 군용에 공하는 물건을 적국에 제공한 자도 전항의 형과 .. 2021. 1. 31.
헛다리 짚는 '국민의힘' 뜬금없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원전을 비밀리에 지어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연 미국 몰래 북한에 원전을 지어줄 수 있다고 믿는 걸까 궁금하다. 그렇게 믿고 있다면 멍청한 것이고 아니라면 거짓말쟁이다. 멍청한 것은 아니고 이런 의혹 제기에 멍청하게 넘어올 사람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 분명하다. 인기도 비전도 없는 국민의힘이 판을 흔들어 볼 심산인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에서 짓는 원전은 경수로 방식인데 경수로 방식은 핵무기급 풀루토늄을 추출할 수 없음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옛날 제네바 협약에서 원전을 지어주기로 할 때 경수로 방식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호영 "문재인, 김정은과 무슨 춤판 벌일지 불안" '북한 원전 건설 의혹' 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2021. 1. 31.
사법농단 판사 반드시 탄핵해야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3권 분립으로 완성된다. 의원내각제에서는 행정부와 의회가 한 몸이 될 수도 있으나 이 경우라도 사법부까지 하나가 되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사법 농단은 민주주의를 뿌리째 뒤흔든 사건이다. 출세에 눈이 멀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관련 판사들을 벌해야 하는 이유다. 대통령만 감옥에 보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하수인을 처벌하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 대통령을 믿고 절대 과반을 만들어 주었더니 정작 해야할 일을 미뤄둔 채로 당리당략을 위한 일에만 힘을 쏟고 있다. 모처럼 과반의 힘을 사용할 때가 되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많이 늦었다. 이런 일에 제대로 힘을 쏟으면 검찰개혁도 조국수호도 저절로 될 것이다. 나아가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1. 1. 23.
취미생활 하나 더 추가 방학을 맞아 논어를 붓으로 써보고 있는 중이다. 서예를 따로 배우지 않아서 글씨는 형편없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다. 자꾸 쓰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 싶어서 나중에 명필이 된 다음 비교를 위해 졸필인 사진을 올려둔다. 학이편 6장과 7장 일부이다. 2021. 1. 19.
문 대통령 '입양아 관련 발언'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기자회견에서 입양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하는 상황들을 보다 잘 조사하고, 또 초기에는 여러 차례 입양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또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활성화해 나가면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 기사 원문보기 .. 2021. 1. 19.
나경원이 배달노동자 챙기는 법 이런 기사를 읽으면 서울시장을 꿈꾸는 나경원의 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 배달노동자를 챙겨주고 있으니 나를 찍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과로로 죽어간 택배노동자는 일감이 많아서 행복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유치원생만도 못한 수준의 규제는 또 뭐란 말인가? 판결문을 다루던 판사라면 뭔가 더 설득력 있는 문장을 구사할 수도 있으련만 꼬마들 말싸움처럼 보이는 말꼬리 잡기에만 집착한다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빠루'는 잘 챙겨 두었나경원!! www.vop.co.kr/A00001541656.html “배달노동자 일감 끊긴다”며 민주당에 로켓·새벽배송 규제 말라는 나경원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일 지정에도 반발...“유치원생만도 못한 수준의 규제” www.vop.co.kr 2021. 1. 18.
산책하다 만난 열방교회 답답함을 달래려 연세대 미래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다. 은행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쓸쓸해 보이고 매지 연못은 꽁꽁 얼어 있다. 코로나때문이라며 산책로도 막아 놓았다.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산책하다가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길 옆에 있는 교회 이름이 '열방은혜교회'다. 비티제이가 말하는 그 열방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 원주도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큰 책임이 있는 그 사이비 교회라 생각하니 짜증이 난다. 2021. 1. 16.
북한 권력 서열 알면 뭐하나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열렸다. 별 관심이 없었는데 꽤 오래간만에 열린 대회라고 한다. 하긴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이니까 절반도 되지 않는다. 왕조나 다름없으니 당대회를 열어도 열지 않아도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을까 싶다. 요즘 방송에서 북한의 권력 서열을 따지는 걸 자주 본다. 김여정은 서열이 내려갔느니 누구는 권력 서열이 몇 위이고 누구는 숙청을 당했다는 둥 진지하게 따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가끔 저런 것이 왜 뉴스거리가 될까 생각한다. 북한 관련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때도 많고 또 정확한 정보라고 하더라도 권력 서열 정보는 가치는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여정은 왕의 친동생인데 밖으로 권력 서열이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하다. 오히려 무슨 자신감으로 마스크도 없이 저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대..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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