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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294

아들이 준 카네이션 2004년에 태어난 아들이 다음 주 화요일에 군에 간다. 내일이 어버이날이라고 아들이 카네이션을 준다. 갓난아이였던 때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물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아들이 자란 만큼 나는 나이를 먹었다.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뒤로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월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더니 정말 그렇다. 서른 이전과 견주면 서른 이후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흘렀다. 아들아 고맙다. 제발 아들이 무탈하게 병역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 2024. 5. 7.
당첨 출근길에 만나는 철쭉나무에 꽃이 핀다. 퇴근길에도 신호대기하다가 한 장 더 찍었다. 한겨레 21에서 진행한 퀴즈에 응모했는데 당첨되었다. 아이패드를 받고 싶었는데 거기까지 운이 따르진 않나 보다. 그래도 홍삼차를 한동안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제법 값이 나가게 생겼다. 기세를 몰아 내일은 로또를 사봐야겠다.^^ 2024. 4. 18.
구구단은 정치적일까? 유튜브에 갑자기 은하철도 999가 나오는 까닭을 몰랐다. 알고 보니 9주년을 맞은 복면가왕 특집을 정치적인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결방시킨 일 때문이다.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는 일을 금지하는 선관위 지침과 마찬가지다. 정치적인 대파가 아니라면 가능하단다. 갑자기 궁금하다. 구구단은 특히 9단은 정치적일까? 2024. 4. 8.
조국은 하나다 옛날 사진을 정리하다가 만났다. 대학 시절 보던 책을 찍어 둔 사진이다. 정보를 보니 2013년 6월 27일에 찍었다. 정작 저 책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옛날 블로그에 6월 항쟁을 생각하며 글을 쓰다가 곁들이려고 찍은 듯하다. 오늘은 요즘 새로 만들어진 조국혁신당 때문에 눈길이 간다. 이전에 나는 조국을 지지하지 않았다. 뭐 지금도 딱히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를 진보로 분류하는 것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조금 안쓰럽기는 하다. 매력도 눈에 띈다. 아무튼 건투를 빈다. 나는 '조국'하면 조국 교수가 아니라 김남주 시인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조국'이란 말을 듣기만 해도 까닭 모르게 가슴이 더워지던 때가 있었다. 89년 전대협 의장은 임종석이었고 임수경은 평양에서 열린 청년학생.. 2024. 3. 29.
대파 이번 선거에서 우파도 좌파도 아닌 대파가 논란의 중심이다. 오늘 저녁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찍었다. 대통령이 합리적인 값이라던 875원보다 많이 비싸다. 이수정은 한뿌리 가격이라고 쉴드를 친다. 한심한 사람들이 많다. 일요일 들렀던 베이커리 카페 '오늘'이다. 골프 선수인 김효주의 가족이 운영하기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는데 골프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선수다. 꽤나 성공한 모양이다. 원주 출신으로 이렇게 잘하는 골프 선수가 있었다니 놀랍다. 2024. 3. 26.
방문객 10만 돌파를 앞두고 다시 찾아보니 2020년 11월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다. 대략 3년 반만에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즐겁다. 2024. 3. 20.
한도ㅇ훈 놀리기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다. 해마다 이맘때는 파란 하늘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미세먼지가 아주 적을 때 파란색으로 1등급을 표시한 것일 거다. 그런데 한동훈이 문화방송이 도를 넘었다며 설쳐대더니 결국 방통위에서 제재를 검토한다고 한다. 이것을 뉴스에 내보내면 한동훈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는 색깔에 반응하는가 아니면 번호에 반응하는가? 정말 궁금하다. 파란색 2는 좋아할까 싫어할까? 2024. 3. 17.
한겨레에 유감 있다 한겨레 21을 20년도 넘게 정기구독하고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일간지도 꽤나 긴 세월 구독을 했었다. 한겨레가 출범하던 쌍팔년도의 일도 기억한다. 이만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나 요즘 유감이 생겼다. 민주당 공천을 두고 친명과 비명의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논조 때문이다. 친명을 들먹이며 너무 나대는 인사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 가끔 정봉주 전의원이 그러하다. 하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아무 기준도 없이 정적을 쳐내고 있다는 소리엔 동감하기 어렵다.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되니까 국힘으로 갈아탄 김영주를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공천받고 당선된다면 마치 자신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뼈대라도 되는 듯이 떠들고 다녔을 것이다.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말이다. 이런 사람을 골라내.. 2024. 3. 11.
용과 호랑이 龍游淺水遭蝦戱 虎落平陽被犬欺 용유천수조하희 호락평양피견기 용이 얕은 물에서 놀면 새우를 만나 놀림을 당하고 호랑이가 산을 떠나 평지에 내려오면 개에게 속임을 당한다. 올해가 용띠 해라서 갑자기 생각났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글귀인데 출전을 잘 모르고 살았다. 이제는 인터넷이 있으니 금방 출전을 찾아본다. 서유기라는 소리도 있고 증광현문이라는 소리도 있다. 중국 속담인 모양이다. 敗翎鸚鵡不如鷄 得志猫兒雄似虎 패령앵무불여계 득지묘아웅사호 깃털을 잃은 앵무는 닭과 마찬가지고 뜻을 얻은 고양이는 호랑이만큼 용감하다. 증광현문(增廣賢文)은 석시현문(昔時賢文), 고금현문(古今賢文)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중국 명나라 때 편찬한 아동계몽서이다. 책의 제목은 명조 만력(萬歷)년에 나타난 희곡 '모란정(牡丹亭)'에 근거하.. 2024. 2. 9.
뇌물로는 작지만 비싼 것이 좋다 후안무치란 말이 있다.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말이다. 윤석열과 김건희를 보면서 철면피란 말도 떠오른다. 아부에 진심인 한국방송 기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 자는 결국 자식에게도 부끄러운 아버지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자고로 뇌물로 좋은 물건은 작지만 비싼 것이다. 반지나 시계처럼 말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예상대로 작지만 비싸다. 그냥 외국회사의 작은 파우치가 아니다. 이걸 파우치로 부르든 핸드백으로 부르든 아니면 가방으로 불러도 300만 원이 넘는 가격은 달라지지 않는다. 김영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뇌물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듣자 하니 최목사가 김건희에게 미리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자 김건희는 집으로 오는 길을 알려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매정하.. 2024. 2. 9.
간만에 목공 목공은 아주 오래된 취미다. 하지만 공방이 없는 아파트에 살면 좀처럼 즐기기 어렵다. 요즘 맨손 운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푸시업을 위한 도구가 있음을 알았다. 검색해 보니 어떤 것은 플란체 바로 불린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맘에 들어서 주문을 하려다가 갑자기 든 생각. '이거 만들어볼까!' 창고를 뒤져 보니 마땅한 나무가 없다. 이걸 위해 새로 주문하기도 그렇고 시험 삼아 대충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자투리로 남은 구조목을 깎아 둥근 손잡이를 만들고 받침대는 가구 만들고 남은 조각을 쓰기로 했다.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오랜만에 했더니 대패질과 사포질이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대충 하다가 말았다. 손에 가시만 박히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받침대도 사다리꼴로 다듬고 싶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2024. 1. 29.
절에서 만난 고양이들 이상하게 절에 가면 고양이를 만난다. 길고양이가 아니라 절고양이다.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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