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964

양화편 4장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莞爾而笑, 曰: "割鷄 焉用牛刀?" 子游對曰: "昔者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子曰: "二三子! 偃之言是也. 前言戱之耳!"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완이이소 왈 할계언용우도 자유대왈 석자언야문제부자왈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이사야 자왈 이삼자 언지언시야 전언희지이공자께서 자유가 읍장으로 있는 무성에 가서 사람들이 현악기에 맞추어 시를 노래하는 것을 들으셨다.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자유가 대답했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 '군자는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쉬운 사람이 되느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자유의 말이.. 2024. 11. 22.
양화편 2장, 3장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사람의 본성은 서로 비슷한 것이지만, 후천적 학습에 의하여 서로 멀어지게 된다."인간은 태어나면서는 서로 가까운데 학습에 따라 서로 멀어지게 될 뿐이라는 말이다. 얼니 새가 멀리 날기 위해서는 둥지 근처에서 자주 나는 연습을 해야 하듯이 인간도 반복적인 학습으로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고 있는 장이다.요즘 타고난 기질로 사람을 판단하려는 이들이 많다. 뭔가를 타고난 사주팔자로 해석하려는 무속이 그렇다. 무속인도 제대로 되면 모르겠지만 제대로 되지도 않은 이들이 정치판까지 기웃거려서 벌어진 사태를 보고 있자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사람은 교육을 받아야 .. 2024. 11. 21.
그림책 축제 열리다 원주에는 그림책 도서관이 있다. 옛날 원주여고 자리에 남산골 문화센터가 생겼는데 뒤편 건물이 바로 그림책 도서관이다. 오늘 출장지라 들렀는데 그림책 축제가 열리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돌아보지 못했지만 아이가 어리다면 꼭 들러보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어릴 때 열렸으면 반드시 와 보았을 듯하다. 이제 애들이 너무 자라서 볼 일이 없다. 2024. 11. 20.
봄과 가을 풍경 비교 원주천에서 자주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타면 계절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봄에는 봄을 타고 가을엔 가을을 탄다. 며칠 전에 찍은 나무는 봄에도 찍었다. 때마침 봄에 올린 글이 눈에 띄어서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본다. 봄은 4월에 가을은 11월 사진이니까 대충 일곱 달만에 이렇게 달라진다. 다음 달이면 잎을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겨울 풍경이 될 것이다.어릴 때는 가을이 좋았다. 추석이 있어서일까? 가을 하면 따뜻하고 배부른 느낌이었고 봄은 춥고 배고픈 느낌이었다. 어렴풋이 보릿고개를 겪은 세대이기 때문이랄까!학년이 바뀐 3월 낯선 교실에서 친구를 다시 사귀는 일이 힘들었다. 등굣길 신발을 벗겨버리는 질퍽한 흙길도 떠오른다. 나이가 를 먹고 보니 봄이 좋다. 이젠 낯선 친구를 새로 사귈 일.. 2024. 11. 19.
외갓집 건강 보리밥 일요일 점심으로 보리밥을 먹었다. 처음으로 들렀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푸짐하다! 푸짐해. 무엇보다 쌈이 푸짐해서 정말 좋았다. 행구동 길카페 가는 길에 있는데 아마도 옛날엔 카페였을 듯하다. 밥집으로도 오래된 듯한데 아무튼 이제야 맛보게 되었다. 앞으로 자주 들르지 않을까 싶다. 보리밥/쌀밥을 선택할 수 있는데 13,000원이다. 2024. 11. 18.
오랜만에 자전거 타다 자전거를 타면 차를 타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계절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가을을 느낀다. 원주천을 달렸는데 많이 달라져 있다. 중간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강아지가 와서 기웃거린다. 이 아이 얼굴은 귀여운데 세수는 좀 해야겠다. ^^금대리로 올라가는 길을 넓히려는지 길 옆에 있는 벚나무를 많이 잘라냈다. 봄이면 인파가 몰리는 벚꽃놀이 명소인데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다른 곳은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말라 떨어진 벚나무가 많은데 여긴 물가라서 그런가 제법 예쁘게 물든 나무가 많다. 모두 돈으로 세월을 살 수 없다.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고마운 나무를 이렇게 쉽게 잘라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2024. 11. 17.
원주 카페_목수의 진달래 요즘은 카페도 규모를 키워야 살아남는 모양이다. 대부분 차를 가지고 있으니 교외에 상당히 크게 짓는다. 이렇게 큰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다 사업성이 있으니 하는 것이리라. 나 같은 문외한은 걱정하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목수의 진달래는 이름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다. 다녀온 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맛을 평가하기는 그렇다. 노을이 참 멋졌는데 사진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2024. 11. 16.
양화편 1장 양화 제 십칠 편을 시작한다. 양화는 공자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 "不可""日月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矣!"양화욕견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시기무야이왕배지 우저도 위공자왈 내 여위이언 왈 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왈 불가 호종사이기실시 가위지호 왈 불가 일월이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낙 오장사의노나라의 실권자 양화( 陽貨 )가 공자를 만나려고 하였다. 공자가 만나려 하지 않자, 양화는 공자에게 삶은 통멧돼지 한 마리를 선물로 예를 갖추어 보내었다. 이제 사례를 아니 할 수 없는지라 공자는 양화가 집.. 2024. 11. 15.
화분 정리 집에 아주 오래된 화분이 몇 개 있다. 그 가운데 군자란은 20년도 더 된 듯하다. 겨울 채비로 화분을 들여놓으려다가 보니 군자란 화분이 깨져있다. 정확하게는 너무 오래되어 삭아버렸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엄청나다. 뿌리를 정리하고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해마다 꽃을 피워서 즐거움을 주는 아인데 잘 살았으면 좋겠다. 해마다 이렇게 화분을 들여놓고 나면 한 해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2024. 11. 14.
광주_삼복당 광주과학기술원 정문 건너편에 있는 맛집이다. 둘째가 지스트에 재학 중이라 가끔 가는데 친구들 사이에 맛집으로 알려진 곳인 모양이다. 닭칼국수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 동네 이름이 첨단동이라 도로명부터 첨단로이고 온갖 건물에 '첨단'이 붙어 있다. 첨단치과, 첨단병원, 첨단슈퍼, 첨단한의원. 이런 식이라면 첨단고물상도 있겠다. ^^ 2024. 11. 13.
부론면내 은행나무 가로수 원주에서 부론면은 가장 변두리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이다. 다리 하나 건너면 충청도나 경기도 땅이다. 원주에 살지만 좀처럼 들를 일이 없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느라 가끔 지나쳤는데 면내를 찾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도 면소재지라 그런가 식당이 제법 많다. 거리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다. 이전에 느티나무 백반은 맛을 보았으니 손칼국수집을 들러 떡만두국을 먹었다. 손으로 빚은 만두라 모양은 투박하지만 깔끔한 맛이다. 길가에 쌓아 놓은 연탄을 보니 시대를 거슬러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8000원이라니 값이 참 착하다. 가로수인 은행나무를 이어서 터널을 만들고 있다. 근처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와 연관된 관광 상품을 계획하는 모양인데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짝 예산 낭비처럼 보인다. 나무는 풍성.. 2024. 11. 12.
벽지 페인팅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같은 집에 20여 년을 살았더니 슬슬 손봐야 할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새집으로 이사를 가자니 돈이 없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 2배도 넘게 오른 느낌이다. 평당 천만 원이 훌쩍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첫째는 군에 가고 둘째도 대학에 다니느라 집에 없다. 이제 아이들이 벽에 낙서할 일도 없으니 벽지 페인팅을 하였다. 쉽게 생각하고 나섰는데 엄청 힘들게 마무리했다. 거실만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페인트를 많이 사서 둘째 방까지 칠했다. 힘은 들었지만 뿌듯하다.1급이 당연히 좋겠지만 가성비를 생각해서 2급으로 4리터짜리 4통을 샀다. 한통에 16200원인데 1급인 페인트는 5만 원이 훌쩍 넘고 외국산은 6만 원도 넘는다. 대충 계산해 본다.1칠 공구 세트13,900원2페인트 4L16,200원*4통=64.. 2024. 11.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