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964 양양 연어 자전거길 벚꽃이 필 무렵이면 환상적일 듯하다. 2024. 9. 13. 동해안 자전거길_낙산사에서 하조대 양양 가서 낙산사에서 하조대까지 자전거를 탔다. 경치도 좋지만 자전거길이 차도와 완벽하게 분리된 구간이 많아서 좋았다.낙산대교 옆에는 넓은 해바라기 밭이 있다. 낙산대교에서 보는 해변 풍경이 멋지다. 아쉽게 날이 흐려서 사진은 조금 그렇다.중간에 있는 수산항에서 물회를 한 그릇 먹었다. 옛날 기억을 되살려 찾아간 맛집인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신선하다. 하조대는 공사 중이라 등대를 돌아보지 못했다. 공사 기간은 끝났는데 아직 개방하지 않고 있다. 하조대에 있던 카페는 철거할 모양이다. 하조대에 도착하니 날이 개인다. 중간에 작은 벽화 마을도 지난다. 아무튼 다시 타고 싶은 길이다. 2024. 9. 12. 양양 낙산사 톺아보기 잘 어울린다. 오늘 둘러볼 양양 낙산사(洛山寺)는 이름에 대놓고 ‘산사’가 들어있으나 산보다는 바닷가에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사실 ‘낙산’은 관세음보살이 사는 곳으로 전해진 산스크리스트어 ‘포탈라카(पोतलक, Potalaka)’을 음차한 한자인 ‘보타락가(補陀落迦)’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관세음보살은 33가지 몸으로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바닷가 사람을 보살피는 몸이 ‘해수 관음’이다.깨알 정보를 덧붙이자면 ‘해수 관음’을 모시는 사찰로 양양 낙산사와 남해 보리암 그리고 강화 보문사가 손꼽힌다. 여기에 여수 향일암까지 더해 4대 성지로 꼽는다고 한다. 아쉽게도 향일암과 보문사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83년이던가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처음으로 낙산사를 들렀다. 태어나서 처음 바다를 보고 놀랐.. 2024. 9. 12. 수타사에서 만난 일제가 남긴 상처 지난 주말에 수타사를 들렀던 이야기를 써서 오마이뉴스에 기사로 채택되었다.https://omn.kr/29ufk 수타사에서 만난 일제가 남긴 상처결혼 초에는 홍천군 서면에 있는 처가를 오가며 홍천읍을 지나쳤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이제는 좀처럼 지날 일이 없었다. 지난 주말엔 고속도로가 많이 밀리는 까닭에 모처럼 홍www.ohmynews.com 2024. 8. 19. 부산엔 민주공원 대구엔 박정희광장 부산에서 묵은 호텔 방에서 산 위에 우뚝 솟은 구조물이 보여서 찾아보니 부산 민주공원이다. 근처를 지나다가 잠시 들러볼까 생각했는데 밤이 늦어서 포기했다. 한 때는 부산도 민주화 운동의 중심이었다. 대구도 변혁의 중심이었던 때가 있다. 그러나 이제 대구 하면 꼴통이란 말만 떠오른다. 외가 쪽 친척이 많아서 부산보다는 훨씬 자주 찾지만 정이 가지 않는 동네다. 여기에 더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부르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니 참 가관이다. 거대한 동상까지 세울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다고 다카기 마사오가 지워지진 않는다.박정희 시대를 살아봤냐는 물음에 답할 수 있다. 살아 봤는데 그 시절은 야만의 시절이었다. 국민교육헌장을 외우지 못한 국민학생은 불려 나가 뺨을 맞았다. 어떤 선생은 조선인은 맞아야.. 2024. 8. 15. 2015년 겨울 진주성 촉석루에 올랐다 내일은 광복절이다. 7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역사는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오히려 뉴라이트라는 친일 매국노가 득세하고 있다. 기사를 보니 이진숙은 내일이 몇 회 광복절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친일 매국도 사상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우연히 옛날 사진 속에서 진주성을 찾았다. 2015년 통영 갔다가 진주에 잠깐 들렀었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과 함께 임진왜란을 이야기했었다. 어딘가에서 임진전쟁으로 부르자는 주장을 보았다. 일본을 왜라고 부르는 것도 트집 잡는 것인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 아무튼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모르는 이들도 제법 많을 듯하다. 임진왜란도 모자라 일제강점기까지 지켜본 진주성 안에 선 굵은 나무는 오늘날 설치는 뉴라이트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논개 - 변영로거.. 2024. 8. 14. MBTI 대문자 P형이 부산 여행하는 법 거의 10년 만에 부산을 찾았다. 부산은 놀랄 만큼 달라졌다. 여행기를 오마이뉴스에 올렸더니 정식 기사로 채택되었다. 아래는 이기대 해변산책로에서 건너편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찍은 사진이다. 해무만 없다면 훨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https://omn.kr/29rx3 MBTI 대문자 P형이 부산 여행하는 법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가 유행이다. 아빠에게 티냐고 묻는 광고가 있다. 사고-감정(T-F) 형의 차이도 재밌지만, 판단-인식(J-P) 형의 차이도 재밌다. 흔히 판단-인식(J-P) 형의 차이를 여행www.ohmynews.com 2024. 8. 13. 부산 여행_영도 남항시장 재기 돼지국밥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은 한 끼 먹어야 한다. 저녁으로 먹기는 그렇고 아침이나 점심인데 어쩌다 보니 마지막 날 아침으로 먹게 되었다. 찾다 보니 생각보다 아침 일찍 문 여는 집이 많지 않다. 숙소가 있는 중구에서 유명한 부광 돼지국밥은 10시에 연다. 8시부터 시작한다는 영도 남항시장 재기 돼지국밥으로 정했다. 시장 입구에 있어서 찾기 쉽다. 메뉴판을 보니 8000원이다가 9000원으로 올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모양이다. 세상 맛있는 집은 다 찾아다니는 백종원 씨가 부럽다. 2024. 8. 11. 부산 여행_중구 보수동 물꽁식당 보수동 물꽁집은 중구에 있는 아귀찜이 맛있는 식당이다. 찾아보니 '물꽁'은 아귀를 이르는 부산말이라고 한다. 여기는 부산에서 아귀찜을 하는 식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한다. 찜도 맛있는데 반찬으로 나온 가지도 참 맛있게 먹었다. 아귀찜에는 독특한 향이 나서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방아 나물'이라고 한다. 부산 사람이 아니면 빼달라고 하시지란 말을 하신다.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고수 향도 좋아하는 터라 거부감 없이 아주 맛있게 먹었다. 몰라서 시키지 않았는데 주인장 말씀으로는 공기밥보다 감자사리를 넣으면 맛이 좋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보수동 책방거리와 부산민주공원이 있고 감천문화마을도 멀지 않다. 2024. 8. 10. 부산 여행_수영구 남천동 서점과 맛집 부산 여행 마지막으로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에 둘째가 좋아하는 독립서점을 한군데 둘러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샵메이커즈' 독립서점이다. 서점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했더니 18번완당 바로 앞이다. 먼저 서점에 들러서 책을 보며 땀을 식혔다. 서점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몸이 기억하는 말들'이란 제목이 눈길이 갔다.둘째가 고른 책을 몇 권 사고 계산하면서 주인장에게 18번완당 맛있냐고 물었다. 맛은 있다고 하는데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오히려 녹차 팥빙수 앞에 있는 국숫집을 추천했다. 미리 계획하진 않았지만 팥빙수 잘하는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맛을 봐야 한다. 다행스럽게 걸을 만한 거리에 있다. 간판은 보성녹차인데 지도에선 '남천녹차팥빙수'로 검색해야 한다.. 2024. 8. 10. 롯데월드_북창동순두부 촌에 살아서일까? 롯데월드는 언제 봐도 놀랍다. 1996년 난생처음 갔을 때 지하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바이킹도 정말 재밌게 탔었는데 이제는 아들딸도 놀이동산 다닐 나이가 지나서 잊고 살았다. 어제는 샤롯데시어터에 뮤지컬 보러 갔다가 남는 시간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식당을 찾았다. 롯데월드는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도 참 많다. 이름난 체인점은 모두 다 있는 듯. 역시나 놀라운 동네다. 쌀국수도 당겼는데 아침도 안 먹은 상태라 해장도 할 겸 순두부로 정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데도 자리는 만석이라 이름 적어 놓고 기다렸다.고등어와 불고기가 같이 나오는 히트 메뉴를 시켰는데 만족스럽다. 맛도 좋지만 솥밥인데도 정말 빠르게 나온다. 놋그릇 빛깔을 띠는 밥그릇이.. 2024. 8. 10. 부산 여행_이기대 해변 산책로 부산하면 해운대와 광안리가 떠오른다. 당연히 해운대나 광안리를 가서 즐기면 된다. 하지만 멀리서 해운대와 광안리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이기대 공원 산책로이다. 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 영도에 있는 남항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이기대 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부산항 대교를 건넜다. 부산에는 이름난 다리가 많다. 광안대교도 장관이지만 손수 운전할 때는 부산항 대교가 더 압권이다. 부산항 대교로 들어서며 신호대기하다가 찍은 사진이다. 다리가 너무 높아서 똬리를 틀면서 올라가야 한다. 요즘 젊은이는 물동이를 머리에 일 때 올리는 똬리를 모를 수 있다. 나선형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면서 높이를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현기증 나서 운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기대.. 2024. 8. 9. 이전 1 2 3 4 5 6 7 8 ··· 8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