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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17장~21장 子曰, “君子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자왈 군자의이위질 예이행지 손이출지 신이성지 군자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써 바탕을 삼으며, 예로써 행동하며, 겸손으로써 표현하며, 신험함으로써 완성한다. 이것이 군자로다."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자왈 군자병무능언 불병인지불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의 무능함만을 병으로 여긴다. 남이 나를 몰라주는 것을 병으로 여기지 아니 한다." 子曰,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 자왈 군자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이 세상의 삶을 끝낼 때까지 그 이름이 한 번도 값있게 불려지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사십, 오십이 되었는데도 세상에 알려짐이 없다면 이 또한 족히 두려울 것이 없는.. 더보기
나무에 물 오른다 꽃으로 구분하자면 요즘은 복사꽃 필 무렵이다. 벚꽃은 이제 거의 막바지다. 물가엔 꽃잎이 눈처럼 하얗게 떠 있다. 과수원엔 사과꽃도 핀다. 이맘 때는 꽃도 좋지만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봄이 오면 나무에 저절로 물이 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겨우내 잠들었던 나무가 깨어나 물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나무는 삼투압으로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물과 영양분을 옮긴다고 알고 있다. 자전거 타면서 만나는 느티나무 신록이 참으로 싱그럽다. 어딘가에서 늦게 티가 나는 나무라서 느티나무란 말을 들었다.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선 느티나무가 파릇한 새순을 폭넓게 드리운 가지마다 한가득 내밀었다. 더보기
위령공 13장~16장 子曰, “臧文仲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기절위자여 지유하혜지현 이불여립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의 명재상이라 하는 장문중은 분명 그 지위를 도덕질한 자일 것이다. 유하혜의 어짊을 알고서도 그를 박탁하여 더불어 조정에 서질 않았다."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자왈 궁자후 이박책어인 즉원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자기를 책망하기를 후하게 하고, 남을 책망하기를 박하게 하면 원망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子曰, “不曰如之何, 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 여지하 여지하자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할꼬, 어찌할꼬 하고 자기반성을 하지 않는 자는 나도 어찌할 바가 없을 뿐이다." 子曰, “羣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더보기
금대리 청정막국수 관설동에 있는 신촌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35분로 나오는데 때를 놓쳐 배가 고픈 상태라 발길을 돌렸다. 조금 더 올라가 금대리 가는 길에 있는 청정막국수를 찾았다. 직접 국수를 뽑는다고 하는데 면발이 질기지 않아서 좋다. 아내는 옹심이를 시켰다. 양이 많아서 거들었는데 국물은 고소하고 건더기는 쫄깃하다. 워낙 널리 알려진 신촌막국수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21년을 버틴 것으로 보아 신촌에서 기다리기 어려울 때 들르면 실망하지는 않을 만큼은 된다고 생각한다. 맛 분위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