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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_해동 용궁사 부산 해동 용궁사 다녀왔다.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거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역시 사람들로 넘쳐난다. 작은 소망등을 하나 달았다. 딸아이 친구의 수능 대박과 우리 가족의 건강을 나뭇잎 양면에 하나씩 적었다. 참고로 작은 등은 만 원이다. 부처님은 등의 크기를 따지시진 않을 것이다. 영어나 중국어, 태국어로 보이는 소망등도 많다. 10년 만에 찾은 부산은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된 듯하다.잘 몰랐는데 안내문을 보니 해동 용궁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힌다고 한다. 세 사찰 모두 다녀왔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는 보리암이 으뜸이고 다음이 낙산사 마지막이 용궁사이다. 보리암과 낙산사와 비교하면 가람 배치에 너무 욕심을 부린 듯하고 살짝 조잡하게 느껴.. 2024. 8. 9.
부산 여행_감천문화마을 야경 어쩌다 보니 어스름해 질 무렵에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했다. '한여울문화마을'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먹게 되어 잠깐 들렀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나니 해가 저물었다. 뜻하지 않게 야경을 찍게 되었다. 워낙 오래전에 왔었지만 그래도 눈에 익은 풍경이 많이 남아 있다. 늦은 시간이라 어린 왕자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삼각대를 챙겼으면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여기도 방탄소년단이 와 있어서인지 외국인이 많이 보인다.처음에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화마을 입구를 찾고 있는데 잘 보이지 않았다. 지나가시던 동네 아주머니께서 옛날 초등학교에 있는 다른 주차장으로 가보라고 하셨다. 제대로 잘 못 들어서 감천초등학교로 검색하니 나오지 않는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소를.. 2024. 8. 9.
부산 여행_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부산 여행하면서 해변열차는 타봐야 한다길래 예매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비에 송정역주차장을 찍고 달려서 도착해 보니 여기가 아니다. 다행히 가야 할 주차장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해변열차 타는 송정역주차장은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송정정거장'으로 검색해야 한다.해변열차는 폐선된 옛날 동해선 철길을 오가는 관광열차다. 송정정거장-구덕포-다릿돌전망대-청사포정거장-해월전망대-달맞이터널-미포정거장. 모두 일곱 개 역을 지난다. 정거장이라고 부르는 세 역에서 표를 끊을 수 있다. 정시에 온 사람은 먼저 태우고 재탑승하는 사람은 나중에 탄다. 헤매다가 늦어서 재탑승하는 줄에 서서 겨우 승차했으니 입석으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승객이 아주 많다. 모든 회차가 다 매진인 듯하다. 송정정거장 바로 앞에는 송정해수욕장이.. 2024. 8. 8.
부산_비프BIFF 광장 부산에 왔으니 비프광장을 가본다. 부산극장 앞에서 떡볶이와 오뎅, 씨앗 호떡 그리고 꼬치를 먹었다. 맞춤법 검사를 하니 오뎅을 어묵으로 바꾸라고 한다. 부산에선 오뎅이 맞는 말처럼 보인다. 아무튼 맛만 보고 싶었는데 끼니가 되어 버렸다. 저녁인데도 너무 더워서 영풍문고에 들러서 땀을 식혔다. 문재인과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쓴 책이 나란히 꽂혀 있다. 돌아오면서 국제시장을 지났는데 밤이 된 까닭인지 분위기가 썰렁하다. 2024. 8. 8.
부산 여행_용두산 부산타워 야경 부산은 야경이 좋기로 유명하다. 널리 알려진 황령산 봉수대를 갈까 고민했는데 숙소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접었다. 거리는 15km로 멀지 않은데 맵을 켜보니 50분이나 걸린다. 차가 밀리는 까닭이다. 평일인데도 이렇게 밀리다니 예상 밖이다. 사진 한두 장 찍으러 왕복 두 시간 가까이 운전하기는 귀찮다. 더군다나 부산은 운전하기도 매우 까다롭다. ​고민 끝에 숙소에서 가까운 용두산 부산타워를 올랐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부산타워의 겉모습은 그다지 볼품이 없는데 막상 올라보니 전망이 아주 좋다. 360도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 부산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쉬운 것은 맨눈으로 볼 때는 괜찮은데 막상 사진을 찍으면 실내에 있는 불빛이 유리창에 반사되어 사진에 담긴다. 유리창에 불꽃이 터지는 모.. 2024. 8. 8.
부산 여행_맛집_01 여행에서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도 아주 중요하다. 부산 여행에 앞서 부산관광공사 누리집에서 맛집지도 '2024 부산의 맛'을 내려받았다. 집에서 부산까지는 네 시간이나 걸린다. 가는 길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점심은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이니 각 구마다 이름난 국밥집이 하나씩 있다. 숙소는 부산역 가까운 곳이라 중구에 있는 부광돼지국밥을 목적지로 정했다.내비는 정확하게 국밥집 바로 앞까지 안내해 주었지만 아뿔싸 주차장이 없다. MBTI는 대문자 P형인 인간이라 언제나 계획이 허술하다. 급하게 검색해서 찾은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다가 40 계단을 만났다. 여기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나온 곳이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답게 곳곳에 영화 촬영지가 있다. 국밥집에 들어.. 2024. 8. 7.
부산 여행_흰여울문화마을 오랜만에 부산을 다녀왔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2015년 2월 15일이다. 거의 십 년이니 부산도 참 많이 달라졌다. 첫 번째로 영도에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았다. 감천문화마을만 알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검색해서 찾은 곳이다. 감천보다 동네는 작지만 바다가 발아래에 펼쳐져 있어서 경치가 좋다. 사진으로만 본 산토리니와 비슷한 느낌이다.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집이 많은데 파랑과 하양이 가장 바다와 잘 어울린다.절영해안산책로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맏머리 계단을 올랐다. 햇살이 뜨거운 날이라 땀으로 흠뻑 젖었다. 첫 번째로 보이는 카페에서 숨을 돌렸다. 숨을 돌리고 보니 마을 위쪽에도 주차장이 있다. 뜨거운 날에는 주차료가 더 비싸도 마을 가까운 곳이 더 낫겠다. 시원한 가을날엔 해안산책로까지 걸으면 좋겠다.. 2024. 8. 7.
속초 대포항 맛집_한성호 오랫동안 속초엘 가지 못했다. 모르는 사이에 대포항에 크게 달라졌다. 아주 커다란 호텔이 생기고 작은 다리로 놓여서 옛날 모습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아주 옛날에 속초 하면 대포항이었다가 조금 인기가 시들해졌었다. 이제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양이다.인원이 좀 많다면 게+회 세트를 추천한다. 술 마시느라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회는 먹다 남은 사진밖에 없다. 한성호는 속초에 사는 친구가 소개한 맛집이다. 쉬는 날인데도 문을 열고 준비해 주셨다. 사장님 복 많이 받아서 부자 되길 바란다. 횟집 이름은 언제나 친구 이름처럼 들린다. 사진을 찬찬히 둘러보니 내 이름도 있다.^^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이다. '모녀가리비'란 집은 엄청난 맛집인 모양이다.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많다. 2024. 8. 2.
여행 계획을 엑셀로 짜는 친구 속초에 사는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다. 89학번 대학 동기이니 무려 35년 전에 만난 친구다. 친한 친구이지만 성격은 나와 크게 다르다. 무계획의 계획을 주장하는 나와 달리 매사를 꼼꼼한 계획으로 실천하는 친구다. 굳이 마이어스-브릭스 성격 지표(MBTI) 유형으로 따지면 각각 P와 J의 전형이다.지난주에 갑작스럽게 안산에 사는 친구와 부부가 함께 속초 여행을 가기로 했다. 화요일에 갈 테니 같이 보자고 했더니 카톡방을 개설하고 촘촘하게 짠 여행 계획을 올린다. 친구가 정한 시각에 보이스톡이 왔다. 셋이 같이 통화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J형인 친구는 여행 계획을 엑셀로 만들었다. 일정마다 시작과 끝나는 시각 그리고 필요한 예산까지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추천 맛집 가운데 엄선한 식당으로 대기 시간.. 2024. 8. 2.
속초 영랑호에서 자전거 타기 오랜만에 속초에 친구 만나러 다녀왔다. 남는 시간엔 자전거를 탔다. 검색해 보니 영랑호 둘레길이 좋다고 한다. 영랑호 윗길 주차장은 굉장히 넓다. 휴가철이지만 평일이고 햇살도 뜨거운 탓인지 한산해서 좋았다. 길 옆에 늘어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생각보다 좋았다. 호수 건너편 멀리로 보이는 울산바위가 눈에 띈다.수국 축제가 열리는 농원이 있는데 입장료가 없다.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천천히 한 바퀴 돌고 나니 20여분 남짓 걸려서 두 바퀴 돌았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 그리고 차도가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좋다.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교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는 없다. 2024. 8. 2.
속초 맛집_단천면옥 속초는 실향민이 많이 살던 곳이라 이북 음식을 잘하는 집이 많다. 속초에 사는 친구가 추천한 맛집으로 3대째 전통을 이어오는 단천면옥을 다녀왔다. 단천냉면과 회냉면 그리고 오징어순대를 시켰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다. 담아주는 그릇이 마음에 든다. 따뜻한 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 맛이 아주 좋으니 반드시 마셔야 한다. 영업은 11시에 시작한다. 매장이 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넓지 않다. 속초 맛집 대부분이 그렇듯 줄 서서 기다릴 때가 많다고 한다. 점심을 일찍 먹는다는 생각으로 가길 권한다.지도 크게 보기 2024. 8. 2.
자전거 카페_와와 자전거 타고 원주천을 따라 금대리로 올라갈 때 만나는 카페를 소개한다. 봄에 한 번 들렀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다. 바로 옆에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더위를 쫓아준다. 오늘은 아이스아메리카노에 토마토가 딸려 나왔다. 주인아주머니 연세가 좀 있어 보이더니 옛날처럼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주신다. 올라갈 때 한참을 쉬고 내려올 때 잠깐 들렀는데 얼음물을 한잔 갖다 주신다. 펜션도 같이 하는데 토마토 서비스를 받고 보니 주인 내외분 인상이 참 좋아 보인다. 지도 크게 보기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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