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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편 4장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했다. 나는 하루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세 가지가 있다. 남을 위한 일을 함에 충실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벗과 사귈 때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는가? 배운 바를 익히는데 소홀하지는 않았나? 날마다 반성하는 삶이라니! 군자가 되기는 정말 어렵다. 셋 다 어렵지만 마지막이 가장 어려운 듯하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 또한 배운 바를 익히는 일에는 게으르기 쉽다. 그래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이른바 꼰대가 된다. namu.wiki/w/증자 증자(인물) - 나무위키 曾子 (기원전 505년~기원전 435년) 증자는.. 2020. 11. 1.
학이편 3장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교묘하게 말을 잘 꾸미고, 남 보기 좋게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 가운데 어진 사람은 드물다. 아첨하는 사람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말을 흐르는 물처럼 잘하는 사람은 일단 경계해야 한다. 물론 타고난 말솜씨가 좋은 사람도 있다. 교사로 사람을 오래 상대하다 보니 이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앞에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비위를 맞추다가 뒤에서 험담을 일삼는 사람을 경계하자. 그런데 뒤에서 험담하는 줄 어떻게 알지? 그래서 별다른 이유 없이 상냥한 사람을 마냥 좋게 보지 않는다. 일종의 의심병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상냥함이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뚝뚝한 사람보다 상냥한 사람이 더 좋다. 교언과 영색을 구별하는 일도 내공이 쌓여야 할.. 2020. 11. 1.
학이편 2장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유자왈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난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도 윗사람에게 대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위사람에게 대들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어지럽히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다.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근본이 서면 도가 끊임없이 생긴다. 따라서 효성스럽고 공손함은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其爲: 사람됨 弟: 동생 공손할 제(悌) 矣: 강한 단정을 나타냄 也者: ~라고 하는 것은 與: ~라고나 할까?(가벼운 의문) 유자는 공자가 아니라 제자인 유약을 말한다. 유약이 아니고 유자인 것은 유약을 스.. 2020. 11. 1.
학이편 1장 오늘부터 시간이 나면 논어를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而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이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워 때에 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뜻을 같이 하는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說=悅 말씀 설이 아니고 기쁠 열 朋은 단순한 친구가 아닌 朋黨이요, 同門이고 同志다. 군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앞두고 논어를 처음 읽었다. 대충 6개월쯤 필사를 했던 기억도 있다. A4 종이에 플러스 펜으로 옮겨 적고 자취방 벽에 차례로 붙여 놓았다. 방을 찾은 친구와 후배들이 점집 분위기가 난다면 놀렸다. 여기 적은 장은 심심할 때, 손..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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