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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로고 올해는 토끼띠의 해다. 딸이 만든 새해 로고다. 어릴 때는 해마다 만들었는데 자라고 나선 한 동안 뜸했다. 설날에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늦었지만 올린다. 2023. 2. 7.
횡성 휴게소에서 정말 오랜만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렀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는 휴게소를 자주 들르지 않는다. 횡성은 집에서 출발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휴게소라 좀처럼 들르지 않는 곳인데 어찌어찌해서 들르게 되었다. '면날며칠'이란 상호가 눈에 띄어 찍었다. 횡성 휴게소에서 키오스크가 굉장히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의 모든 메뉴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도록 되어 있다. 요즘 여기저기서 만나는 키오스크는 편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귀찮다. 대형마트에서 장보고 나올 때 스스로 바코드를 찍으며 계산을 하다가 이게 편해지는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손수 카트를 끌고 물건을 담고 이제는 계산까지도 스스로 해야 한다. 옛날엔 점원이 다 해주던 일인데 말이다. 물건도 이제는 한꺼번에 왕창 사서 집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값에서 .. 2023. 2. 7.
적과의 동침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말이 충격적이다. 갑자기 제목이 떠 오른 영화 제목. 너무 오래된 영화라 보기는 본 것 같은데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이 신영복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 적인 줄 모르고 안철수와 단일화했다고 고백하는 윤석열. 하긴 단일화하기 전에 안철수는 윤석열 찍으면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는 악담을 하기도 했으니 마냥 억울하기만 하진 않을 듯... 진짜 대통령이 한 말이라면 주어를 분명하게 밝히고 '적으로 인식될 것'은 '적으로 간주할 것' 또는 '적으로 여길 .. 2023. 2. 7.
자로편 24장, 25장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왈 미가야 향인개오지 하야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여쭈었다.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향인 중의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인 중의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 2023. 2. 7.
자로편 23장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동류로서 휩쓸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사람들과 동류로서 휩쓸리기만 할 뿐 오히려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간만에 아주 유명한 구절을 읽는다. 군자화이부동 참 멋진 말이다. 소인동이불화는 요즘 국힘당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서로 헐뜯고 손가락질만 하면서 왜 당을 같이 하는지 모르겠다. 아 맞다.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불화하지만 생각과 하는 짓은 똑같은 동류가 맞다. 2023. 2. 6.
자로편 21장-22장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진취 겨자유소불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도를 행하는 선비와 더불어 같이 걸어갈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광자나 견자와 더불어 할 것이다. 광자는 진취적이고 견자는 행하지 아니하는 바가 확실한 사람들이다." 이성은 광포한 비이성에 대하여 우위를 차지하는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면서 순결한 국가를 지배하게 된다. 그러자 광기는 $\cdots$(그때까지 허용되었던) 상상력 넘치는 자유를 상실하고 갈가리 찢겨버리고 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기는 이나 에서 볼 수 있듯이 찬란한 대낮 햇빛 아래서 활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광기는 이성과 굳건히 결합된 감금의 요새로, 도덕성의 규칙에로.. 2023. 2. 6.
안철수가 그나마 멀쩡한 사람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이 갈수록 가관이다. 어쩌면 국힘 지지자에게도 점입가경이 아닌 설상가상이다. 하다하다 재산이 천 억이 넘는 자산가인 안철수 의원을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으로 몰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고위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이 신영복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사를 보면 국민의힘에서 그나마 멀쩡한 사람은 안철수 의원이라고 여겨진다. 다들 어찌 그렇게 사고 수준이 유치하고 천박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국회의원인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허리를 조아리며 아부하고 돌아서서 맘에 들지 않는 동료 의원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 홍위병이 떠오른다. 오히려 윤.. 2023. 2. 6.
자로편 20장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자공문왈 하여기가위지사의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왈 감문기차 왈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왈 감문기차 왈 언필신 행필과 경경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왈 금지종정자하여 자왈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자공이 여쭈었다. "어떠해야 선비라 일컬은 만합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수치를 느낄 줄 알며 사방의 나라에 사신으로 나아가선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아니하는 자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다." .. 2023. 2. 6.
자로편 19장 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번지문인 자왈 거처공 지사경 여인충 수지이적 불가기야 번지가 인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평소에 거처하는 모습이 공해야 하고 일을 하는 모습은 경해야 하면 사람을 사귀는 모습은 충해야 한다. 비록 이적의 나라에 간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 2023. 2. 5.
자로편 16장-18장 葉公問政. 子曰, “近者說, 遠者來. 섭공문정 자왈 근자열 원자래 섭공이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깝게 있는 백성들을 기뻐하게 할 수 있으면 먼 곳에 있는 백성들도 모여들겠지요."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자하위거보재 문정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 즉부달 견소리 즉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재가 되어 공자께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히 성과를 내려고 하지 말라. 작은 이익에 구애되지 말라. 속히 성과를 내려하면 전체적으로 통달할 수 없고 작은 이이게 구애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2023. 2. 4.
자로편 14장, 15장 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염자퇴조 자왈 하안야 대왈 유정 자왈 기사야 여유정 수불오이 오기여문지. 염자가 조정에서 물러나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느냐?" 염자가 대답하였다. "중요한 정무가 있었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요한 정무이긴? 사사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비록 내가 벼슬의 자리에 있지 않으나 나에게 반드시 상의했을 것이다."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2023. 2. 3.
생각보다 잘 나올까? 딸아이가 들고 다니는 카메라 엄청 귀엽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지만 나름 에스디 카드도 들어있다. 모양으로 봐선 화질이나 화소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지만 궁금은 하다. 열어 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기다렸다가 사진을 몇 장 주면 올려야겠다. 요즘 사진은 대부분 에스엔에스용이다. 사진을 인화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화소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이제 여행지에서도 풀프레임에 대포 같은 렌즈 달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옛날 사람이나 무거워도 참고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를 고집하는 느낌이다. 이젠 나도 무거운 줌렌즈보다 28mm 단렌즈를 달고 다닐 때가 더 많다. 이젠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도 된다...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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