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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시장 월화거리 크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좀처럼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 모르는 사이에 강릉 중앙시장이 크게 달라졌다. 이름은 월화거리.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선 곳이 맛집이려니 하자. 닭강정집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기다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못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내 입맛에는 닭강정보다 고로케가 더 맛있다. 땡초 고로케와 치즈 고로케를 먹었다. 맞춤법 검사를 하니 고로케는 크로켓이라고 한다. 고로케와 크로켓은 맛이 다른 것 아닌가? 무료인 제1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워서 굳이 시장 안까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사실 언젠가 먹었던 알탕을 먹을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 일행 가운데 아이들이 많아서 주전부리를 먹다 보니 배가 가득 차고 말았다. 저.. 2023. 2. 2.
강릉 하슬라 아트 월드_조각공원 하슬라 아트 월드 소개하는 두 번째 글이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다시 찾아보니 뜻은 해와 밝음이다. 4 관인 피노키오관 들어가기 전에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아직 바람이 차지만 그래도 야외 조각공원도 찬찬히 돌아보기를 권한다. 하늘이 푸른 날이면 더더욱 그렇다. 봄이 오고 숲이 무성해지면 자주 좋을 것이다. 영월 주천에 있는 도 건물 모퉁이 꼭대기에 조각을 올려놓았는데 하슬라 아트 월드도 그렇다. 두 곳이 뭔가 연결 고리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쇠 파이프로 만든 작품에 색을 입히면 더욱 좋을 것 같다. 2023. 2. 2.
강릉 하슬라 아트 월드_실내 강릉에도 박물관이 많이 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하슬라 아트 월드를 다녀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곳이라 따라간 곳이지만 생각보다 아주 괜찮다. 볼거리도 많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참 좋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은 그다지 잘 찍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연인이 많아 보인다. 입구에서 꽃무늬 옷을 입은 어깨가 넓은 아저씨와 가녀린 아주머니가 반겨준다. 솔직히 미술에는 문외한이라 작품이 뭘 뜻하는지 잘 모른다. 그림보다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설치 미술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 대부분 사진 찍느라 바쁘다. 차분하게 그림을 감상하는 박물관은 아닌 곳으로... 블로거인 나는 당연히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아주 많이 찍었다. 안도 다다오가 유행시킨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이 있다. 요즘 인.. 2023. 2. 2.
자로편 11장~13장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誠哉是言也!” 자왈 선인위방백년 역가이승잔거살의 성재시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말에 선인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 년만 지속할 수 있다면 또한 모든 잔혹함을 극복하고 사형을 없앨 수 있다'했는데 옳도다! 이 말이여!"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자왈 여유왕자 필세이후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왕자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후에야 백성들이 인하게 될 것이다." 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자왈 구겅기신의 어종정호하유 불능정기신 여정인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자가 그 몸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를 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까 보냐! 다스리는 자가 그 몸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타인을 바.. 2023. 2. 1.
자로편 9장, 10장 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冉有曰, “旣庶矣, 又何加焉?” 曰, “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자적위 염유복 자왈 서의재 염유왈 기서의 우하가언 왈 부자 왈 기부의 우하가언 왈 교지 공자가 위나라로 가셨을 때 염유가 수레를 몰았다. 공자께서 위나라 수도를 지나시면서 말씀하셨다. "아 참 사람이 많기도 하구나!" 염유가 여쭈었다. "그렇습니다. 인구가 많습니다. 그럼 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을 풍요롭게 해주어야 한다." 염유가 다시 여쭈었다. "이미 풍요롭게 되었다면 또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을 교육시켜라!" 子曰, “苟有用我者, 期月而已可也, 三年有成.” 자왈 구유용아자 기월이이가야 삼년유성 공자께.. 2023. 2. 1.
정치인의 거짓말 김기현의 거짓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기현은 꽃다발에 대하여 몰랐을 수도 있다. 의도한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면 그냥 깔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낫다. 꽃다발을 자신이 혹은 참모가 준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김연경 선수나 남진 씨가 준비한 꽃다발이 아닌 사실은 변함이 없다.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이 정권의 모토인 모양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 사람만 인정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렇게 유명한 사람과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인지도가 조금 오를 것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인지도만 따져서 투표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다. 인지도만으로 정해진다면 당연히 안철수 의원.. 2023. 1. 31.
자로편 6장, 7장, 8장 子曰:“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르리는 자의 몸이 바르면 법령을 발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하여지고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 법령을 발하여도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요즘 논어를 읽는 구절마다 우리나라 정치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다스리는 자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덩달아 법을 어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위정자는 제 몸을 바르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새로운 법령을 만들고 엄격하게 적용하는데 집착한다. 어제 기사를 보자. 검사들 특활비와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검찰은 곧바로 '업무추진비 지출 증빙 서류에 포함되는 식대 영수증이 수사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이고 ‘정보 공개 시 음식점 영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2023. 1. 31.
ChatGPT와 친구가 되면 벌어지는 일 처음에 챗지피티가 구글의 제품인 준 알았다. 인공지능하면 알파고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회사 제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엠에스가 챗지피티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구글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도 들었다. 과연 그럴까 싶지만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챗지피티에 가입하고 난 다음부터 구글 검색을 하면 결과 옆에 챗지피티 대답도 나란히 나온다. 당연히 빙 검색에도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도 나오는데 다음 검색에는 나오지 않는다. 아직까지 우리말은 잘 모른다고 말할 때가 많지만 이것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우리나라 검색시장은 네이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어쩌면 구글만큼 네이버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2023. 1. 30.
자로편 4장, 5장 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請學爲圃. 曰, “吾不如老圃.” 樊遲出. 子曰, “小人哉, 樊須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 則四方之民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번지청학가 자왈 오불여노농 청학위포 왈 오불여노포 번지출 자와 소인재 번수야 상호례 즉민막감불경 상호의 즉민막감불복 상호신 즉민막감불용정 부여시 즉사방지민강부기자이지의 언용가 번지가 공자에게 농사일을 배우기를 청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농사일에 관해서는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그러자 번지가 또 채소 기르는 일을 배우기를 청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채소 경작에 관해서는 나는 채마밭 늙은이만 못하다." 번지가 퇴장하자, 공자께서는 한탄스럽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2023. 1. 30.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오래간만에 춘천엘 들렀다가 케이블카를 탔다. 좋다는 말은 예전에 들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타 본다. 도로 표지판에는 춘천 케이블카로 쓰여 있는데 정식 명칭은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참 좋다. 타 볼 만하다. 겨울이 아니었으면 더 좋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유리창을 통해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작은 창이라도 열리면 더 깨끗한 사진을 남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안전을 위해 창이 열리는 케이블카는 없는 모양이다. 유리창에 네 모든 선택들을 응원할게라고 적혀 있다. 오늘 선택이 좋았다. 겨울이라 등산로는 닫혀 있어 오를 수 없다. 방송을 듣자니 강을 따라 걷는 데크길도 겨울엔 열지 않는다고 한다. 전망대에선 춘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글귀는 '그래 오늘도 .. 2023. 1. 29.
자로편 3장 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錯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 자로왈 위군대자이위정 자장해선 자왈 필야정명호 자로왈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자왈 야재 유야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명부정 즉언불순 언불순 즉사불성 사불성 즉예악불흥 예악불흥 즉형벌부중 형벌부중 즉민무소조수족 고군자명지필가언야 언지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 자로가 말하였다. "위나라의 군주가 선생님을 모셔다가 정치를 하려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 2023. 1. 29.
2015년 동피랑과 통영항 통영항에서 어선을 내쫓고 관광미항을 만든다는 기사를 보았다. 오늘 기사인 줄 알았는데 2017년 기사다. 어쩌면 이미 어선이 사라졌을 듯하다. 통영은 멀어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 2015년에 한 번 다녀왔다. 그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동피랑과 통영은 이미 아름다웠다. 어선이 있는 살아 있는 항구라서 더 아름다웠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민속촌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어선이 정박하지 않는 항구는 아무리 꾸며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사진에서 어선을 덜어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동피랑은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시초가 아닐까 싶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동피랑의 벽화도 새로 그려졌을 것이다. 항구에 아주 가까운 곳에 묵었기에 저녁에도 밤에도 다음날 새벽에도 항구를..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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