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문편 13장
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자로문성인 자왈 약장무중지지 공작지불욕 변장자지용 염구지예 문지이예악 역가이위성인의 왈 금지성인자 하필연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 자로가 완성된 인간에 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장무중의 지혜와 맹공작의 무욕과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재예를 갖추고 그 위에 예악으로써 문채를 발하게 한다면 또한 완성된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씀하셨다. "요즈음의 감각으로 완성된 인간이라 한다면 어찌 굳이 꼭 그래야 할 것까지야 있겠는가? 이를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2023. 5. 18.
헌문편 7장-9장
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자왈 군자이불인자유의부 미유소인이인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이면서 인하지 못한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소인으로서 인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子曰, “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자왈 애지 능물로호 충언 능물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를 사랑할진대 그를 위하여 수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누구를 충심으로 대할진대 그에게 진실한 가르침을 베풀지 않을 수 있겠는가?"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脩飾之, 東里子産潤色之.” 자왈 위명 비침초창지 세숙토론지 행인아우수식지 동리자산윤색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반포하는 포고문을 만들 때에 신중을 기하였다. 비침이 초고를 만들었고, 세숙이 검토하였고,..
2023. 2. 13.
자로편 26장, 27장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자왈 군자태이불교 소인교이불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면서 태연하지 못하다." 태연이란 자기 존재의 깊은 확신에서 오는 여유를 말한다. 여기서도 군자와 소인은 통치자와 그 밑의 사람을 구분하는 말이 아니라 지배 계급에 대한 가치 평가를 말한다. 즉 군자의 리더십은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의 리더십은 교만하고 태연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요즘 거들먹거리는 소인배들이 눈에 너무 많이 띈다. 子曰, “剛$\cdot$毅$\cdot$木$\cdot$訥, 近仁.” 자왈 강,의,목,눌, 근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인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한 것은 인에 가깝다." 다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말인데 어눌한 것은 확 와닿지 않는다..
2023. 2. 8.
자로편 24장, 25장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왈 미가야 향인개오지 하야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여쭈었다.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향인 중의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인 중의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
2023. 2. 7.
자로편 20장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자공문왈 하여기가위지사의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왈 감문기차 왈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왈 감문기차 왈 언필신 행필과 경경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왈 금지종정자하여 자왈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자공이 여쭈었다. "어떠해야 선비라 일컬은 만합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수치를 느낄 줄 알며 사방의 나라에 사신으로 나아가선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아니하는 자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다." ..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