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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88

헌문편 13장 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자로문성인 자왈 약장무중지지 공작지불욕 변장자지용 염구지예 문지이예악 역가이위성인의 왈 금지성인자 하필연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 자로가 완성된 인간에 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장무중의 지혜와 맹공작의 무욕과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재예를 갖추고 그 위에 예악으로써 문채를 발하게 한다면 또한 완성된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씀하셨다. "요즈음의 감각으로 완성된 인간이라 한다면 어찌 굳이 꼭 그래야 할 것까지야 있겠는가? 이를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2023. 5. 18.
헌문편 11장~12장 子曰, “貧而無怨, 難, 富而無驕, 易.” 자왈 "빈이무원 난 부이무교 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원망이 없기는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이 없기는 쉽다." 子曰, “孟公綽, 爲趙魏老則優, 不可以爲滕薛大夫.” 자왈 "맹공작 위조위로즉우 불가이위등설대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공작은 조나라나 위나라와 같은 강대국의 가로가 되면 뛰어난 품성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등나라나 설나라와 같은 빈소국의 대부가 되어서는 아니 될 사람이다." 2023. 4. 21.
헌문편 10장 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 “彼哉! 彼哉!” 問管仲. 曰, “人也. 奪伯氏騈邑三百, 飯疏食, 沒齒無怨言.” 혹문자산 자왈 혜인야 문자서 왈 피재피재 문관중 왈 인야 탈백씨병읍삼백 반소사 몰치무원언. 자산 공손교: 정나라의 재상 자서공자신: 초나라 소왕의 동생 혹자가 자산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또 자서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는 씁쓸한 듯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cdots$ 그 사람은 $\cdots$" 또 관중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물이다. 관중은 백 씨가 잘못을 저질러 그의 영지 병읍 삼백 호를 빼앗아 버렸는데도, 백 씨는 거친 밥을 먹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그를 원망하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唯有德者 能.. 2023. 2. 20.
헌문편 7장-9장 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자왈 군자이불인자유의부 미유소인이인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이면서 인하지 못한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소인으로서 인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子曰, “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자왈 애지 능물로호 충언 능물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를 사랑할진대 그를 위하여 수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누구를 충심으로 대할진대 그에게 진실한 가르침을 베풀지 않을 수 있겠는가?"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脩飾之, 東里子産潤色之.” 자왈 위명 비침초창지 세숙토론지 행인아우수식지 동리자산윤색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반포하는 포고문을 만들 때에 신중을 기하였다. 비침이 초고를 만들었고, 세숙이 검토하였고,.. 2023. 2. 13.
헌문편 6장 南宮适問於孔子曰, “羿善射, 奡盪舟, 俱不得其死. 然禹稷躬稼而有天下.” 夫子不荅. 南宮适出, 子曰, “君子哉若人! 尙德哉若人!” 남궁괄문어공자왈 예선사 오탕주 구부득기사 연우직궁가이유천하 부자부답 남궁괄출 자왈 군자재약인 상덕재약인 남궁괄이 공자께 여쭈어 말하였다. "예는 활을 잘 쏘았고 오는 힘이 장사라서 육지에서도 배를 끌고 다녔지만 모두 제명에 죽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와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도 천하를 소유하셨습니다." 공자께서 묵묵부답하셨다. 남궁괄이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로다! 이 사람이여. 덕을 숭상하는구나! 이 사람이여!" 예와 오는 모두 중국 고대신화의 폭력적 영웅들이다. 활을 잘 쏘았던 예는 하늘에 떠 있는 10개의 해 중 9개를 맞추어 떨어뜨렸다는 전설의 .. 2023. 2. 12.
헌문편 1장~3장 논어 14번째는 헌문편이다. 가장 장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방학이라 한가해서 열심히 썼더니 논어 올리기도 서서히 막바지에 다다르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에 올린 글귀를 잊어 가고 있다. ㅠㅠ 憲問恥. 子曰, “邦有道穀, 邦無道穀, 恥也.” 헌문치 자왈 방유도곡 방유도곡 치야 헌(원헌)아 치욕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 봉급을 받으면 정당하다. 그러나 나라에 도가 없는데 봉급을 받는 것은 치욕이다." 원헌: 자는 자사(子思), 원사(原思)는 공자가 노나라에서 대사구 벼슬을 할 때, 공자 집안의 집사 일을 맡아보던 사람. 양심적이며 욕심 없고 얌전한 성격; 穀곡=祿녹: 봉급; 요즘 가장 꼴 보기 싫은 공무원은 한동훈이다. 법무부를 이런 작자에게 맡겨 놓으니 나라꼴.. 2023. 2. 9.
자로편 28장-30장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切切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偲偲, 兄弟怡怡.” 자로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 자왈 절절시시 이이여야 가위사의 붕우절절시시 형제이이 자로가 여쭈어 말하였다. "어떠해야 선비라 일컬을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절절시시하게 서로를 책망할 줄 알고 이이여하게 서로를 화락하게 하면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니라. 붕우에게 절절시시하게 하고 형제에게 이이여하게 할지어다." 切切偲偲절절시시: 절실한 마음으로 잘못을 꾸짖다. 怡怡如이이여: 사이좋고 즐거운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자왈 선인교민칠년 역가이즉융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잘 가르치면 그들로 하여금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 백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들에.. 2023. 2. 8.
자로편 26장, 27장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자왈 군자태이불교 소인교이불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면서 태연하지 못하다." 태연이란 자기 존재의 깊은 확신에서 오는 여유를 말한다. 여기서도 군자와 소인은 통치자와 그 밑의 사람을 구분하는 말이 아니라 지배 계급에 대한 가치 평가를 말한다. 즉 군자의 리더십은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의 리더십은 교만하고 태연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요즘 거들먹거리는 소인배들이 눈에 너무 많이 띈다. 子曰, “剛$\cdot$毅$\cdot$木$\cdot$訥, 近仁.” 자왈 강,의,목,눌, 근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인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한 것은 인에 가깝다." 다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말인데 어눌한 것은 확 와닿지 않는다.. 2023. 2. 8.
자로편 24장, 25장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왈 미가야 향인개오지 하야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여쭈었다.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향인 중의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인 중의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 2023. 2. 7.
자로편 23장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동류로서 휩쓸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사람들과 동류로서 휩쓸리기만 할 뿐 오히려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간만에 아주 유명한 구절을 읽는다. 군자화이부동 참 멋진 말이다. 소인동이불화는 요즘 국힘당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서로 헐뜯고 손가락질만 하면서 왜 당을 같이 하는지 모르겠다. 아 맞다.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불화하지만 생각과 하는 짓은 똑같은 동류가 맞다. 2023. 2. 6.
자로편 21장-22장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진취 겨자유소불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도를 행하는 선비와 더불어 같이 걸어갈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광자나 견자와 더불어 할 것이다. 광자는 진취적이고 견자는 행하지 아니하는 바가 확실한 사람들이다." 이성은 광포한 비이성에 대하여 우위를 차지하는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면서 순결한 국가를 지배하게 된다. 그러자 광기는 $\cdots$(그때까지 허용되었던) 상상력 넘치는 자유를 상실하고 갈가리 찢겨버리고 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기는 이나 에서 볼 수 있듯이 찬란한 대낮 햇빛 아래서 활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광기는 이성과 굳건히 결합된 감금의 요새로, 도덕성의 규칙에로.. 2023. 2. 6.
자로편 20장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자공문왈 하여기가위지사의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왈 감문기차 왈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왈 감문기차 왈 언필신 행필과 경경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왈 금지종정자하여 자왈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자공이 여쭈었다. "어떠해야 선비라 일컬은 만합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수치를 느낄 줄 알며 사방의 나라에 사신으로 나아가선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아니하는 자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다." ..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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