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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88

자로편 19장 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번지문인 자왈 거처공 지사경 여인충 수지이적 불가기야 번지가 인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평소에 거처하는 모습이 공해야 하고 일을 하는 모습은 경해야 하면 사람을 사귀는 모습은 충해야 한다. 비록 이적의 나라에 간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 2023. 2. 5.
자로편 16장-18장 葉公問政. 子曰, “近者說, 遠者來. 섭공문정 자왈 근자열 원자래 섭공이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깝게 있는 백성들을 기뻐하게 할 수 있으면 먼 곳에 있는 백성들도 모여들겠지요."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자하위거보재 문정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 즉부달 견소리 즉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재가 되어 공자께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히 성과를 내려고 하지 말라. 작은 이익에 구애되지 말라. 속히 성과를 내려하면 전체적으로 통달할 수 없고 작은 이이게 구애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2023. 2. 4.
자로편 14장, 15장 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염자퇴조 자왈 하안야 대왈 유정 자왈 기사야 여유정 수불오이 오기여문지. 염자가 조정에서 물러나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느냐?" 염자가 대답하였다. "중요한 정무가 있었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요한 정무이긴? 사사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비록 내가 벼슬의 자리에 있지 않으나 나에게 반드시 상의했을 것이다."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2023. 2. 3.
자로편 11장~13장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誠哉是言也!” 자왈 선인위방백년 역가이승잔거살의 성재시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말에 선인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 년만 지속할 수 있다면 또한 모든 잔혹함을 극복하고 사형을 없앨 수 있다'했는데 옳도다! 이 말이여!"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자왈 여유왕자 필세이후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왕자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후에야 백성들이 인하게 될 것이다." 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자왈 구겅기신의 어종정호하유 불능정기신 여정인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자가 그 몸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를 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까 보냐! 다스리는 자가 그 몸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타인을 바.. 2023. 2. 1.
자로편 9장, 10장 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冉有曰, “旣庶矣, 又何加焉?” 曰, “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자적위 염유복 자왈 서의재 염유왈 기서의 우하가언 왈 부자 왈 기부의 우하가언 왈 교지 공자가 위나라로 가셨을 때 염유가 수레를 몰았다. 공자께서 위나라 수도를 지나시면서 말씀하셨다. "아 참 사람이 많기도 하구나!" 염유가 여쭈었다. "그렇습니다. 인구가 많습니다. 그럼 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을 풍요롭게 해주어야 한다." 염유가 다시 여쭈었다. "이미 풍요롭게 되었다면 또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을 교육시켜라!" 子曰, “苟有用我者, 期月而已可也, 三年有成.” 자왈 구유용아자 기월이이가야 삼년유성 공자께.. 2023. 2. 1.
자로편 6장, 7장, 8장 子曰:“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르리는 자의 몸이 바르면 법령을 발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하여지고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 법령을 발하여도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요즘 논어를 읽는 구절마다 우리나라 정치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다스리는 자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덩달아 법을 어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위정자는 제 몸을 바르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새로운 법령을 만들고 엄격하게 적용하는데 집착한다. 어제 기사를 보자. 검사들 특활비와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검찰은 곧바로 '업무추진비 지출 증빙 서류에 포함되는 식대 영수증이 수사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이고 ‘정보 공개 시 음식점 영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2023. 1. 31.
자로편 4장, 5장 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請學爲圃. 曰, “吾不如老圃.” 樊遲出. 子曰, “小人哉, 樊須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 則四方之民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번지청학가 자왈 오불여노농 청학위포 왈 오불여노포 번지출 자와 소인재 번수야 상호례 즉민막감불경 상호의 즉민막감불복 상호신 즉민막감불용정 부여시 즉사방지민강부기자이지의 언용가 번지가 공자에게 농사일을 배우기를 청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농사일에 관해서는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그러자 번지가 또 채소 기르는 일을 배우기를 청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채소 경작에 관해서는 나는 채마밭 늙은이만 못하다." 번지가 퇴장하자, 공자께서는 한탄스럽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2023. 1. 30.
자로편 3장 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錯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 자로왈 위군대자이위정 자장해선 자왈 필야정명호 자로왈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자왈 야재 유야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명부정 즉언불순 언불순 즉사불성 사불성 즉예악불흥 예악불흥 즉형벌부중 형벌부중 즉민무소조수족 고군자명지필가언야 언지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 자로가 말하였다. "위나라의 군주가 선생님을 모셔다가 정치를 하려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 2023. 1. 29.
자로편 1장, 2장 子路問政. 子曰, “先之, 勞之.” 請益. 曰, “無倦.” 자로문정 자왈 선지 노지 청익 왈 무권. 자로가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에 앞서 실천하는 솔선수범을 보여라. 그리고 백성들이 사는 수고로움을 잊게 하라." 자로가 좀 더 말해주시길 부탁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권태를 느끼지 말고 열정을 지속시켜라."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曰, “焉知賢才而擧之?”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중궁위계씨재 문정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왈 언지현재이거지 왈 거이소지 이소부지 인기사저 중궁이 계씨의 가신이 되어 정치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능한 관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들의 사소한 과실은 용서.. 2023. 1. 28.
안연편 23장, 24장 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無自辱焉." 자공문우 자왈 충고이선도지 불가즉지 무자욕언 자공이 친구 사귐에 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친구에게 충심으로 권고하여 바르게 이끌어주어라. 그러나 너의 충심이 먹히지 않을 때는 중지하라. 자신을 스스로 욕되게 말라."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고 하더라도 충심이 통하지 않을 때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曾子曰: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증자왈 군자이문회우 이우보인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문으로써 친구를 모으고 친구로써 인을 돕는다." 안연편이 끝났다. 전문을 올린다. 01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 2023. 1. 27.
안연편 22장 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樊遲退, 見子夏曰: "鄕也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子夏曰: "富哉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번지문인 자왈 애인 문지 자왈 지인 번지미달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번지퇴 견자하왈 향야오현어부자이문지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하위야 자하왈 부재언호 순유천하 선어중 거고요 불인자원의 탕유천하 선어중 거이윤 불인자원의 번지가 인을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번지가 이 말씀을 깊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공.. 2023. 1. 27.
안연편 21장 樊遲從遊於舞雩之下, 曰: "敢問崇德,脩慝,辨惑?" 子曰: "善哉問! 先事後得, 非崇德與? 攻其惡, 無攻人之惡, 非脩慝與? 一朝之忿, 忘其身, 以及其親, 非惑與?" 번지종유어무우지하 왈 감문숭덕,수특,변혹 자왈 선재문 선사후득 비숭덕여 공기악 무공인지악 비수특여 일조지분 망기신 이급기친 비혹여 번지가 공자를 시중들어 노나라 남쪽의 무우 제단 아래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는데, 불쑥 여쭈었다. "감히 묻습니다. 덕을 높이는 것과, 사특함을 없애는 것과, 미혹을 구별하는 것을 묻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참 좋구나, 너의 질문이. 실천을 먼저 하고 그 실천으로써 얻는 이득을 뒤로하는 것, 그것이 덕을 높이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니? 자신의 결점을 공격하고 타인의 결점을 공격하지 아니하는 것, 그것이 사..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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