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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162

금대리 청정막국수 관설동에 있는 신촌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35분로 나오는데 때를 놓쳐 배가 고픈 상태라 발길을 돌렸다. 조금 더 올라가 금대리 가는 길에 있는 청정막국수를 찾았다. 직접 국수를 뽑는다고 하는데 면발이 질기지 않아서 좋다. 아내는 옹심이를 시켰다. 양이 많아서 거들었는데 국물은 고소하고 건더기는 쫄깃하다. 워낙 널리 알려진 신촌막국수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21년을 버틴 것으로 보아 신촌에서 기다리기 어려울 때 들르면 실망하지는 않을 만큼은 된다고 생각한다. 맛 분위기 2024. 4. 10.
멋집이면서 맛집_흥부네 막국수 바람 쐬러 용수골 가다가 만난 막국수 집이다. 지나치면서 얼핏 보았는데 들어가는 길이 정말 멋지다. 살짝 허기가 느껴져서 막국수를 먹으러 들렀다. 멋진 벚꽃만큼 막국수도 맛있고 수육도 맛있다. 숙주나물을 듬뿍 얹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물막국수가 9000원이니까 값도 착한 편이다. 2024. 4. 7.
대명부_원주 양꼬치 맛집 주말에 외식할 곳을 찾다가 들렀다. 지인 추천으로 들렀는데 인기가 좋은 곳이라 줄 서서 기다려여야 했다. 앞에 세 팀이 있었는데 20분쯤 기다렸다. 세트 B를 시작으로 양꼬치 추가하고 짬뽕까지 먹었다. 연태고량은 언제나 맛있다. 아직까지는 한식파라 자주 들르지 않을 것 같다. 양꼬치를 좋아하는 이에겐 좋을 듯하다. 맛 분위기 2024. 3. 31.
봄을 탄다 자전거를 타고 봄이 오는 강변을 달렸다.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원주엔 섬강이 있다. 물가에 선 나무들은 이제 막 물이 오르고 있다. 강가에 메어 놓은 빈배의 이름은 섬강호다. 2024. 3. 25.
광주광역시 삽겹살 맛집_강진식육식당 구글 검색으로 찾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 먹으러 찾았는데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까 기다리란 말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미 가게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인내심이 없어서 원래 줄 서는 맛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앞에 8명뿐이고 남은 시간도 10여분 남짓이라 기다리기로 했다.  매장은 상당히 넓고 직원도 많아서 번잡함은 없다.맛을 소개하는 글은 차고 넘치므로 참고하자. 이 집은 옛날 구옥 두 채를 연결해서 만들었다. 옛날 주택가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주차할 곳을 찾아 한 바퀴 돌다가 아주 운 좋게 바로 옆에 중흥 신협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았다. 신협이 문을 닫은 시간에 운이 좋으면 가게 바로 옆에 공짜로 차를 대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모둠으로 .. 2024. 3. 17.
광주광역시 빵 맛집_궁전제과 광주에 들렀다가 전국구로 이름난 빵집이 있다기에 들렀다. 어쩌다 보니 대전 성심당과 군산 이성당에 이어 세 번째 빵집 소개이다. 가게 이름은 궁전제과. 광주 여기저기에 분점을 두고 있는데 그 가운데 충장점을 찾았다. 이름은 레트로인데 가게 인테리어는 레트로 감성이 덜하다. 손님은 성심당처럼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많아 보인다. 빵맛은 아주 좋다. 가격도 비싸지는 않다. 나비파이가 인기라던데 고로케와 멘보사 빵이 좋았다. 녹차가 입혀진 크림빵도 좋다.포장지와 빵을 먹는 2층 인테리어가 살짝 정신이 없다. 음료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특별한 맛은 없고 잔에 그려진 그림에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오란씨던가 옛날 음료수가 떠오르는 그림이다. 무려 50년이 넘은 노포인데 나이가 많으니 나도 참 .. 2024. 3. 17.
겨울 전라도 여행 3일 차 전날 만조 때라 보지 못했던 채석강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으로 3일 차를 시작한다. 어제는 바닷물로 가득 찼던 백사장과 기암절벽으로 만들어진 절경이 드러났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추억이 많은 선운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둘러보았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 2024. 1. 27.
겨울 전라도 여행 2일 차 군산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터미널 옆이니 옛 도심으로 2일 차는 동국사에서 시작했다. 보인다.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여행 일정을 꼼꼼하게 자지 않는다. 저녁 먹으며 다음날 돌아볼 곳을 대충 정한다. 일본식으로 지어진 절은 처음이다. 설명을 보자. 대웅전은 1932년 일본 불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조동종에서 건축한 금강사의 불전이었다. 해방 후에 조계종의 동국사 대웅전으로 바뀌었다. 일본은 가보지 않았지만 대충 영상으로 보던 느낌이 난다. 종각 옆에 소녀상이 있다. 다음으로 채만식 문학관을 들렀다. 옛날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나는 '탁류'하면 채만식이 떠오른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조금 실망스럽다. 친일 작가였다는 것까지는 그렇다 해도 볼 것이 너무 없다. 뭔가 시간을 내서 돌.. 2024. 1. 27.
겨울 전라도 여행 1일 차 겨울 방학이라 한가한 때를 기다려 여행을 다녀왔다. 군산, 변산반도, 고창 선운사를 돌았다. 강원도에서 전라도는 너무 멀어서 마음을 크게 먹지 않으면 가기 쉽지 않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군산이 떠올랐다.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방송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아주 심한 P형이라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숙소만 예약하고 떠났다. 옛날엔 숙소도 정하지 않고 훌쩍 떠나는 여행을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싫어해서 이제는 최소한 숙소는 잡고 떠난다. 내비를 찍어보니 집에서 군산까지 세 시간 남짓 점심은 이성당 빵집에서 먹기로 했다. 바로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좋다. 무려 1945년부터 있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버티는 집은 뭔가가 있다. 배가 고픈 까닭도 있겠지만 신선해서 맛이 아주 좋았다. 주차.. 2024. 1. 26.
단양강 잔도를 걷다 간단하게 바람을 쐬러 단양을 다녀왔다. 아주 옛날에 단양에 큰집이 잠깐 이사해서 살던 때에 가보았지만 좀처럼 여행할 기회가 없었다. 단양강을 따라 절벽에 잔도를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오전에 잠깐 다녀왔다. 겨울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좋았다. 잔도는 1.2km쯤 되는데 단양 읍내에 있는 시장까지 가는 길도 좋았다. 대충 두 시간 남짓 걸렸다. 잔도[棧道]: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 잔도가 끝나면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시장이 있다. 지도를 보니 계속 걸으면 도담삼봉이 나오는 모양이다. 시커멓게 나이를 먹은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벚꽃이 피는 봄에 오면 참 좋을 듯하다. 하긴 벚꽃이 좋은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라 오게 될까 싶다. 옛날 단양읍은 .. 2024. 1. 15.
박경리 문학공원 박경리 문학공원에 새로 문을 연 카페 '서희'는 '손 대면 핫플! 동네멋집'이란 프로그램에 나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에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을 했다. 토지를 마셨는데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다. 원주에 살면서도 박경리 문학공원을 찬찬히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카페 때문에 둘러보게 된다. 사실 토지도 읽어보지 못했다. 아주 옛날에 드라마로 나왔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2024. 1. 7.
대전 성심당 빵집 대전에선 성심당 빵집이 좋다는 말은 아주 많이 들었지만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들렀다. 정확하게는 본점에 들른 것은 처음이다. 경험하고 보니 결론은 역시 본점에 들러야 한다. 분점에서 느낄 수 없는 많을 것을 느낄 수 있다. 근처에 가면 주차장 약도를 준다. 한글로 쓰였을 때는 몰랐는데 성심당은 誠心이 아닌 聖心을 쓴다. 유교가 아닌 가톨릭에서 쓰는 말인 셈이다. 그러고 보니 가는 길에 보니 가톨릭 회관이 있었다. 때마침 12월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때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서 찬찬히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충 이것저것 들고 나왔는데 소보로도 맛있고 고로케도 맛있다.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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