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잡담330 목공은 오래된 취미 목공은 아주 오래된 취미인데 요즘은 즐기지 못하고 그냥 추억 속에 있는 취미가 되었다. 언젠가 아파트를 벗어나 살게 되면 반드시 목공을 다시 즐기고 싶다. 아들이 어렸을 때 레고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나둘 만든 레고를 정리할 장식장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하트 모양으로 만든 문고리다. 목공도 사실 연장빨이다. 갖추고 있는 연장이 없어서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치수가 꼭 맞지 않아서 조금 틈이 많다. 베란다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노력했지만 아내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그래도 사진으로만 보면 그럴 듯 하지 않은가! 아직까지는 아들 방을 지키고 있다. 이사를 가게 되면 어찌 될까 모르겠다. 아내가 버리자고 할까 걱정스럽다. 2022. 2. 11. 아주 옛날에 자전거 탄 이야기 정말 오래된 이야기다. 나도 한때는 자전거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오른 적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중고로 산 자전거로 겁도 없이 영월 봉래산을 올랐다. 거리는 짧아도 제법 가파르다. 이제 막 자전거를 탔을 때라 후줄근한 운동복 바람으로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알량한 자존심에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고 헉헉대며 가다 쉬기를 반복하며 겨우 올랐다. 이제는 더 좋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만 다시 오르라면 망설일 것이다. 올라갈 때는 한참이더니 내려올 때는 아주 잠깐이더라. 봉래산에 올라 영월읍이 좁음을 알았다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이야기.^^ 2022. 2. 7. 천간지지_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하늘에 열 가지, 땅에는 열두 가지 기운이 있다. 각각 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와 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그것이다. '갑자', '을축', '병인'처럼 천간과 지지에서 한 글자씩 떼서 해를 구분하는 단위로 쓴다. 올해는 임인년이다. 10과 12의 최소공배수는 60이다. 주기가 60이라서 '육십갑자'로 부른다. 태어난 해와 같은 갑자가 돌아오는 61번째 해가 회갑이다. 땅의 기운에는 동물이 하나씩 매겨져 있는데 이것이 '띠'가 된다. 올해는 '인'이니 올해 태어난 아이는 호랑이 띠가 된다. 띠를 따지는 것은 아무래도 태음력이 더 어울려 보인다. 그래서 나처럼 옛날에 태어난 사람은 설을 기준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생일도 음력으로 지낸다. 친구들 가운데 양력 생일을 아예 모르는 친구도 있다. 만세력.. 2022. 2. 6. 어반 스케치_하노이 오래간만에 어반 스케치 도전. 하노이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다. 베트남은 노랑과 빨강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건너편 건물처럼 누렁에 가까운 노랑이 많은데 이 건물은 아이보리에 가깝다. 잘 몰라도 국기를 게양했으니 관공서인 모양이다. 색연필로는 노랑밖에 없어서 노랑으로 칠한다. 사람은 아직 그리기 어려워서 생략하고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그려 넣었다. 2022. 2. 5. 베트남 축구 뉴스를 듣고서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베트남이 중국을 이겼다. 뉴스를 보고 2020년 베트남 여행 때가 떠올랐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첫마디가 박항서였다. 호찌민 시내에 있는 광고판에 있는 박항서 감독을 찍었던 기억이 나서 한참을 찾았다. 지금도 박항서 광고판이 있는지는 잘 모른다. 베트남 축구 역사에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니, 박항서 감독은 아직도 광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최종 예선에서 계속 패하자 물러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참 잘 되었다. 그나저나 중국은 엄청난 투자를 하는데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다. 등록된 축구 선수 숫자도 우리나라 100배는 될 것 같은데 말이다. 베트남의 남은 경기에 일본전도 있다고 한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일본까지 이기면 좋겠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 2022. 2. 5. 로봇 그리기 통 그림을 못 그렸다. 거창하게 어반 스케치를 하겠노라 떠들다가 부끄럽게 됐다. 만년필로 로봇을 그려본다. 덩어리와 덩어리 사이의 비례를 맞추는 일이 참 어렵다. 보는 눈이 있어야 그리는 손이 부끄럽지 않은데..... 나름 기울기를 잘 보는 눈을 가졌다고 자신했는데 그림을 그려보니 보잘것없음을 알겠다. 2022. 2. 5. 사드! 배치하고 싶다고 할 수 있을까? 사드(THAAD)는 이름도 어렵다.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THAAD)는 우리말로 옮기면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라고 한다.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이전 방어체계보다 더 높은 곳에서 요격하는 방어체계라고 한다. 어느 정도 높은 곳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대충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기 직전이나 직후를 말하는 듯하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니 영화 같은 이야기다. 이걸 도입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단 둘 뿐이고 미군이 해외에 배치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드 1개 포대를 설치하는데 1조 5천억이 들고 미사일 하나 가격은 110억에 이른다고 한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중국을 견제.. 2022. 2. 4. 쓸모없는 것 설 연휴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정주행 했다. 요즘 드라마는 별의별 이야기가 다 있다. 세손이던 이산과 궁녀 성덕임 사이의 사랑 이야기다. 내용은 별것이 없으나 재미있다. 과연 높은 시청률을 얻을 만하다. 우리 주위엔 쓸모없는 것이 많다. 정확하게 말하면 쓸모를 찾지 못했을 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작가는 쓸모없는 이야기에서 쓸모를 찾아주는 사람이다. 실록에 나온 몇 줄을 부풀려 이렇게 긴 이야길 만든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사람들이 취미로 즐기는 대부분은 쓸모가 없다. 어쩌면 사는 일에 쓸모가 없을수록 고급 취미가 된다. 어제는 블로그 스킨을 만지작 거리며 글꼴을 바꾸고 색을 바꿨다. 몇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도 보기에 따라서 쓸모없는 일이다. 한때는 드라.. 2022. 2. 2. 쓰레기 버리는 공부 날로 더워지는 지구,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변이를 거듭하는 바이러스까지 이게 다 환경오염 탓이다. 오미크론이 또 다른 변종 오미크론-스텔스를 낳았다고 한다. 도대체 코로나 종식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괴롭다. 어떤 기사를 보니 오미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HIV-감염자 몸 안에서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 쓰레기도 잘 버려야 한다. 조금이라도 지구에 폐를 덜 끼치는 인간으로 살려고 냉장고에 붙여 놓은 그림을 보고 공부를 한다. 그런데 살짝 궁금한 점이 있다. 과연 환경부 지침대로 철저하게 할 사람이 있을까?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은 것을 적어 본다.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는데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음료수 통이나 우유 팩은 물로 헹구면 쉽게 이물질을 없앨 수 있다.. 2022. 1. 30. 이대남을 위한 변명 트위터를 들여다보기 불편해서 앱을 지웠다. 대선 국면을 맞아 얼토당토않은 헛소리가 난무하는 타임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없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를 향한 도를 넘는 비난과 욕설이 합리적인 정책 대결이 설 자리를 채우고 있다. 에스앤에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신문과 방송도 가십거리만 보도하고 있다. 수없이 발표되는 온갖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이른바 '이대남'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사실은 대부분 분석이 내놓은 공통된 의견이다. 페이스북에 이대남은 어머니나 누나, 여동생도 여자 친구도 없냐고 적었다가 지웠다. 꼰대 취급을 받기 싫어서가 아니다. 교사인 나도 오늘날 '이대남 현상'에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시사와 동떨어진.. 2022. 1. 29.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비법 어제 드디어 방문객 수 200을 넘었다. 숫자 200이 결코 작은 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안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아주 오래된 수학 교사다. 티스토리에서는 '수학과 사는 이야기'란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수업 시간에 자료로 쓸 때가 있는데 잡다한 이야기가 몰입을 방해할 것 같아서 따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우연히 를 읽고 감명을 받아서 논어를 필사해볼까 하다가 이 블로그에 한 장씩 올리고 있다. 한동안 방치된 일기장처럼 두다가 겨울 방학을 맞아 폭풍 글쓰기를 하고 있다. 누적 방문자수가 만 명이 될 때까지 달려볼 작정이다. 스토리에 올라오는 이런저런 글을 보면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를 생각한다. 아니 나도 이제 막 200 고지를 찍은 초보 블로거다. 블로그를 개설하.. 2022. 1. 29. 집에서 감자빵 굽기 어제는 딸이 구운 머핀을 자랑했다. 오늘은 감자빵이다. 거의 어떤 분야이건 관련 정보가 차고 넘치는 시대다. 특히 요리 정보는 아주 많다. 티스토리 블로그만 해도 거의 모든 요리 레시피가 있다. 널리 알려진 셰프도 유튜브에 레시피와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이제 누구라도 먹고 싶은 모든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시대다. 다만 맛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작고 귀여운 손으로 뚝딱뚝딱 만든 빵이 제법 맛있다. 레시피는 거들뿐 딸과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글을 적는다. 손바닥 만한 빵 4개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감자 125g, 강력분 200g, 우유 20g, 버터 20g, 이스트 3g, 설탕 10g, 소금 4.5g 1. 감자를 삶아서 으깬다. 2. 녹인 버터, 으깬 감자, 밀가루 그리.. 2022. 1. 2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