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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장 리폼 아주 오래된 거실장 리폼 사진이다. 오래되어서 시트지가 벗겨져 버린 거실장이 있었다. 베란다에 화분 받침으로 쓰다가 리폼을 하기로 했다. 시트지가 벗겨진 가구는 너무나도 볼품이 없다. 오른쪽 서랍장은 따로 떼어내 작은 서랍장을 만들고 윗판은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화분 받침으로 쓰고 있다. 시트지 대신에 페인트를 칠하니까 아주 깔끔하게 바뀌었다. 가구의 변신은 무죄다. 윗판은 망가진 의자에서 떼어낸 바퀴를 달아서 무거운 화분을 올린 채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오래 전 작업이지만 다시 봐도 뿌듯해서 올려 본다. 지금 보니 고무나무를 비롯한 화분 몇 개가 죽고 이제는 없다. 페인트칠에는 꼬마인 딸도 고사리손을 보탰다. 2022. 4. 21.
양양 낙산사 해수 관세음보살 또다시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추진된다는 뉴스를 본다. 무려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다고 한다. 양양에 오색 케이블카를 가까스로 막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울산바위 케이블카를 추진한다고 한다. 대단한 환경 운동가는 아니지만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 자고로 산은 걸어서 올라야 한다고 믿는다. 노약자를 위해서 케이블카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걸어서 오를 힘이 없다면 그냥 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어렸을 때 울산바위에 올랐던 기억을 되살려 사진을 찾았으나 흔들바위까지만 사진이 있다. 정상에선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만 있을 뿐이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세 번을 올랐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니 너무 아쉽다. 케이블카 생겨서 풍경이 망가지기 전에 다시 .. 2022. 4. 18.
배달료 오늘 저녁은 치킨이다. 동네에 새로 생긴 바른치킨으로 정했다. 배달앱을 좋아하지 않아서 직접 시켰는데 포장이라며 2000원을 깎아준다. 배달료가 3000원이라면 무려 5000원을 아끼는 셈이다. 현미바사삭 14900원이다. 대새치킨을 먹어 보았는데 맛은 있는데 치킨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맵다고 해서 이번엔 무난한 걸로 시켰다. 양은 그다지 많아 보이진 않는다. 무려 첫 번째로 튀겼다고 적혀있다. 진짜겠지! 근데 너무 조금 튀기면 환경에 부담은 없을까? 별 걸 다 걱정한다. 맛있으면 그만이지.^^ 2022. 4. 16.
행운목 번식 잘 자라던 행운목이 잎이 마르고 볼품이 없어졌다. 작은 화분에서 자라 영양이 부족한 모양이다. 분갈이를 하기에도 애매해서 밑동을 잘라 번식을 하기로 했다. 성공을 확신하진 못한다. 지식은 없으나 옛날에 죽은 줄 알았던 행운목 가지를 잘라 물에 넣어 두었더니 뿌리가 나서 옮겨 심은 경험이 있다. 지금 잘라낸 녀석이 바로 그것이다. 내친김에 자꾸만 번식을 해서 화분을 꽉 채워서 보기 싫어진 산세베리아도 모두 잘라내고 세 뿌리만 남기고 정리했다. 다육이 종류는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금방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정리할 때마다 멀쩡한 생명을 죽이는 것이 싫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2022. 4. 16.
설악산 토왕성폭포 설악산은 곳곳에 절경을 감추고 있다. 험준한 바위가 많은 산이라 아름다운 폭포도 많다. 2018년 여름에 보았던 토왕성 폭포가 으뜸이다. 이름까지 뭔가 낯설어서 멋지다. 가까이에서 보진 못하고 멀리 떨어진 전망대에서 보았지만 그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비룡폭포는 아주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토왕성폭포를 몰랐다. 이때도 모임이 있어 속초에 들렀다가 잠깐 시간이 나서 비룡폭포나 보려고 나섰다가 토왕성폭포를 알게 되었다. 사진을 찾아보다가 다시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올여름에 꼭 다시 가야겠다. 다시 갈 때는 망원렌즈를 꼭 챙겨가야겠다. 토왕성폭포는 외설악 노적봉 남쪽 토왕골에 있으며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돌아 총 높이 320미터 3단(상단 150미터, 중단 80미터, .. 2022. 4. 16.
봄밤에 꽃구경 그리고 법구경 갑자기 활짝 핀 벚꽃을 보러 밤길을 걸었다. 고등학교에만 근무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중학교로 옮겼다. 올해는 오랜만에 담임을 맡았다. 몇 해 쉬었더니 감도 떨어졌는데 중학생 담임은 처음이라 힘들다. 조회와 종례 시간에 천진난만 주위 산만한 중학생 애들에게 뭔가 해 줄 이야기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내일은 밤길을 걷다가 떠오른 법구경 구절을 말해볼까. 이런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둘은 반응한다.^^ 고등학생 담임이라면 김수영 시인의 "봄밤"을 들려주어도 좋을 듯하다.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친 나그네에게 갈 길은 멀어라.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법구경 60 2022. 4. 11.
행운목 화분에 옮기다 갑자기 온도가 올라 길가에 벚꽃이 만개하였다. 유리병에 꽂아 기르던 행운목에 뿌리가 무성해져서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부디 무럭무럭 잘 자라길 빈다. 2022. 4. 10.
드디어 봄 올해는 봄이 천천히 온다. 지난해 이맘때 동네에 벚꽃이 흐드러졌는데 올해는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았다. 진달래도 목련도 피고 이제 벚꽃까지 피니까 이제 드디어 봄이다. 봄마다 꽃 소식을 들으며 느끼는데 우리나라 생각보다 아주 큰 나라다. 남녘에는 벚꽃이 질 때 강원도엔 이제 막 피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함경도는 아직도 겨울일 것이다. 2022. 4. 9.
제천 의림지 제천에는 역사책에 등장하는 아주 유명한 저수지가 있다. 바로 삼한 시대에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의림지다. 충청도와 대전을 일컬어 호서지방으로 부르는 까닭은 바로 의림지 서쪽에 있기 때문이다. 전라도를 호남지방으로 부를 때 기준이 되는 호수는 김제에 있는 벽골제이다. 둘레는 약 1.8km, 수면은 약 158,677m², 수심은 8~11미터이다. 호서(湖西) 지방의 호(湖)가 이 의림지를 가리킨다. 김제의 벽골제·밀양의 수산제(守山堤)와 함께 삼한시대의 3대 수리시설로, 당시 농업 기술 발달의 정도를 보여준다. 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와 함께 역사가 오랜 저수지로, 세 곳의 저수지 중 현존하며 관개의 제기능을 수행하는 유일한 저수지이다. 삼국사기에 남아 있는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의림지는 우륵이 축조.. 2022. 4. 5.
아이폰 13 미니 개봉 아이폰 13 미니로 갈아탔다. 아이폰 7을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다. 배터리가 빨리 닳기 시작하더니 이틀 전에는 100%였던 배터리가 전화 몇 통화하고 나니 순식간에 저전력 모드로 바뀌었다. 찾아보니 2017년 10월 14일에 샀다. 생각보다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아쉽다. 겉모양은 아직 새것처럼 멀쩡한데 배터리가 따라주지 않아서 바꿔야 한다니 아깝기도 하다. 배터리만 바꿀 수 있다면 더 오래 쓸 수 있을까? 모르는 사이에 벌써 아이폰 13이 나와 있다. 종류도 많다. 아이폰 13 프로, 13 프로 맥스, 13 그리고 13 미니를 두고 비교해서 미니로 정했다. 비싼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냥 프로 맥스를 살까 하다가 헉 소리 나는 가격에 생각을 바꿨다. 핸드폰으로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 않기에 손.. 2022. 3. 30.
자한편 28장, 29장, 30장 子曰,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자왈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자는 미혹됨이 없고, 인자는 잔 걱정을 하지, 않으며 용자는 두려움이 없다."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 자왈 가여공학 미가여적도 가여적도 미가여립 가여립 미가여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함께 배울 수는 있으나, 더불어 함께 도로 나아갈 수는 없다. 더불어 함께 도로 나아갈 수는 있으나, 더불어 함께 우뚝 설 수는 없다. 더불어 함께 우뚝 설 수는 있으나, 더불어 함께 권(權)의 경지에 이를 수는 없다." 호학의 단계: 학(學); 기초공부, 도(道); 바른 방향을 잡음, 입(立);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을 세우기, 권(權); 자유로운 상황적 실천 “唐.. 2022. 3. 28.
겨울과 봄 사이 오랜만에 산길을 걸었다. 올라갈 때는 아직 얼어 있는 계곡물을 보았는데 내려올 때는 나뭇가지에 새로 돋아난 새순을 보았다. 강원도에서 3월은 겨울과 봄 사이다.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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