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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뒷좌석에서 소리가 날 때 스포티지를 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뒷좌석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났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지만 차가 오래돼서 그런 모양이라고 여기고 참았다. 검색해 보니 뒷자리를 젖혔다가 다시 고정하는 곳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다는 글이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뒷좌석을 젖히고 운행하니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 보니 약간 녹도 슬어 있다. 얼마 전 삐그덕거리는 방문을 손보기 위해서 산 방청제 WD-40을 뿌렸다. 잠깐 달려보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자전거를 싣고 내리느라 좌석을 젖히는 때가 자주 있는데 아마도 이게 원인인 모양이다. 무엇이든 찾으면 다 나오는 참 좋은 세상이다.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시도해 보시라. https://www.sportager.net/r010/29023543 트렁.. 2022. 7. 23.
향당편 6장, 7장 君子不以紺緅飾, 紅紫不以爲褻服. 當署, 袗絺綌, 必表而出之. 緇衣, 羔裘, 素衣, 麑裘, 黃衣狐裘. 褻裘長, 短右袂. 必有寢衣, 長一身有半. 狐貉之厚以居. 去喪, 無所不佩. 非帷裳, 必殺之. 羔裘玄冠不以弔. 吉月, 必朝服而朝. 군자불이감추식 홍자불이위설복 당서 진치격 필표이출지 치의 고구 소의 예구 황의 호구 설구장 단우몌 필유침의 장일신유반 호학지후이거 거상 무소불패 비유상 필쇄지 고구현관불이조 길월 필조복지조 군자는 감색과 검붉은 색으로는 깃과 끝동에 선을 두루지 않는다. 다홍색과 보라색으로는 평상복을 만들어 입지 않으셨다. 더위를 당해서는 고운 갈포나 굵은 갈포로 만든 홑겹의 옷을 반드시 겉에 입으시고 맨살을 드러내지 않으셨다. 겨울 의상으로 검은 솜누비 윗도리를 입으실 때에는 검은 털 염소가죽 바.. 2022. 7. 23.
자전거 타다가 만난 풍경 용수골까지 자전거를 탔다. 예전에 출퇴근하던 길을 지났다. 한쪽은 벚나무 다른 한쪽은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서 있다. 무궁화 꽃도 원추리꽃도 한창이다. 루드베키아는 이제 지고 있다. 2022. 7. 22.
달걀 껍데기로 비료를 만들다 달걀 껍데기로 비료를 만들 수 있다기에 도전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순다. 식초를 붓고 기다리면 끝이다. 일주일쯤이면 껍데기가 다 녹아 버린다고 했는데 과일 식초인 까닭인지 그렇지는 않다. 물과 섞어서 화분마다 조금씩 주었다. 기분 탓인지 한결 싱싱해진 느낌이다. 남은 껍데기는 흙과 잘 섞어서 행운목 화분에 북돋아 준다. 군자란 꽃이 지고 열매가 맺혔다. 인공 수분을 했는데 씨앗을 받아서 싹을 틔울 수 있으려나? https://noneo.tistory.com/481?category=965398 잘린 행운목 가지에 새순이 돋는다 행운목이 키만 삐죽하게 자라서 밑동만 남기고 잘라 놓았다. 잘린 가지 가운데 가장 굵은 부분은 물병에 담가 놓았다. 두 달 가까이 된.. 2022. 7. 22.
향당편 5장 執圭, 鞠躬如也, 如不勝. 上如揖, 下如授. 勃如戰色, 足蹜蹜如有循. 享禮, 有容色. 私覿, 愉愉如也. 집규 국궁여야 여불승 상여읍 하여수 발여전색 족축축여유손 향례 유용색 사적 유유여야 외국에 사신으로 나아가 규를 잡고 상대방의 군주를 알현할 때에는 몸을 굽혀 마치 그 규의 무게를 못 이기는 듯 정중하게 거동하셨다. 먼저 규를 높게 치켜들면서 읍한 후에, 물건을 드리는 자세로써 규를 내려 봉헌하였다. 이때 얼굴빛이 변한 것이 파르를 떨 듯하였다. 걸음은 발뒤꿈치를 안쪽으로 휘게 끌면서 궤적을 따라가는 듯이 하였다. 규를 봉헌하고 나면 빙례의 연희가 열리는데 그때는 편안한 기운이 감도는 용모를 지으셨다. 그 후로 사람들을 사사로이 만나보실 때에는 흐뭇하고 유쾌한 모습이었다. 규는 옥으로 만든 것으로 위가.. 2022. 7. 22.
향당편 4장 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 立不中門, 行不履閾. 입공문 국궁여야 여불용 입부중문 행불리역 공자께서 궁궐문을 들어가실 때에는 몸을 숙어어 마치 비좁은 곳을 들어가듯 경건히 들어가셨다. 서 있을 때는 사람이 들락거리는 곳 한가운데 서 계신 법이 없었고 다니실 때는 절대 문지방을 밟지 않으셨다. 過位, 色勃如也, 足躩如也, 其言似不足者.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似不息者. 과위 색발여야 족각여야 기언사부족자 섭자승당 국궁여야 병기 사불식자 임금께서 항상 서 계시는 곳은 빈자리일지라도 지나갈 때는 얼굴빛을 근엄하게 바꾸셨고 발걸음은 종종걸음을 하셨다. 궁궐에서는 평소 말씀하시는 것이 부족한 듯하셨다. 계단을 올라 승당 하실 떄에는 치맛자락을 손으로 감아 올리셨고 허리를 굽히어 절하듯 하셨다. 숨을 멈추어 마치.. 2022. 7. 21.
엄청 오래된 과거 NASA’s Webb Reveals Cosmic Cliffs, Glittering Landscape of Star Birth This landscape of “mountains” and “valleys” speckled with glittering stars is actually the edge of a nearby, young, star-forming region called NGC 3324 in the Carina Nebula. Captured in infrared light by NASA’s new James Webb Space Telescope, thi www.nasa.gov 반짝이는 별들로 얼룩진 이 "산"과 "계곡"의 풍경은 용골 성운의 NGC 3324라고 불리는 어린 별이 만들어지는 지역의 .. 2022. 7. 13.
뜨거운 여름엔 물회지! 지난 주말 속초에서 모임이 있었다. 코로나로 몇 해 동안 모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올해는 모임이 이루어졌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먹은 물회가 맛있어서 기록해 둔다. 속초에서 사는 후배가 알려준 곳인데 이제까지 먹어 본 물회 가운데 가장 맛있다. 회는 푸짐하고 신선하며 국물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아서 좋고 국수도 두 덩이나 준다. 게다가 값도 착하다. 2022. 7. 12.
하늘말나리와 산수국 열흘쯤 전에 산에 갔다가 찍은 하늘말나리와 산수국 사진이다. 나리라 불리는 꽃도 종류가 많은데 하늘말나리는 빛깔도 은은하고 아담해서 보기 좋다. 이름 그대로 수국은 물기가 많은 장마철에 피기 시작해서 꽤 오랫동안 피는 꽃이다.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땅의 산성도에 따라 파란빛이나 붉은빛을 띠는 꽃이 핀다. 2022. 7. 12.
화초 기르기 반려동물에 이어 이제는 반려식물이란 말도 나왔다. 애완동물로 부르다가 장난감을 뜻하는 '완'을 문제 삼으며 인생을 같이 하는 짝을 의미하는 반려(伴侶)를 넣어서 반려동물이 되었다. 영어로는 'companion animal'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이름을 제대로 붙여야 한다. 화초를 반려식물로 부르는 일이 반려동물처럼 일반화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동물 기르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화초 기르기는 괜찮다. 올해도 어김없이 베란다에 군자란이 꽃을 피웠다. 바빠서 제대로 살피지도 못했는데 대견스럽다. 요즘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은퇴하고 화초를 기르는 일을 하면 어떨까 싶다. 씨앗을 받아서 심어도 보았는데 싹을 틔우진 못했다. 집안에는 벌이 없으니 붓으로 인공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올해는 열매를 잘.. 2022. 7. 2.
6시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난 2020년 9월 21일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다가 실종된 공무원이 9월 22일 북한군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졌다. 이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보고 있자니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세월호 사건처럼 만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헛발질처럼 보인다. 일부 하태경 의원 말에 따라 조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할 것이다. 남북 관계 악화가 싫어서 조작했을 것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실종된 공무원을 월북으로 조작해서 청와대가 얻을 이익이 무엇이었을까? 조작했다는 증거도 조작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제는 여섯 시간 동안 대통령이 뭐 했냐고 따진다. 솔직히 대통령이 실종된 공무원 챙기는 자리는 아니지 않다... 2022. 6. 25.
잘린 행운목 가지에 새순이 돋는다 행운목이 키만 삐죽하게 자라서 밑동만 남기고 잘라 놓았다. 잘린 가지 가운데 가장 굵은 부분은 물병에 담가 놓았다. 두 달 가까이 된 듯하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지난주부터 새순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다. 오늘 보니 이제 확연하게 눈에 띈다. 잎이 난 다음에 올리려고 하다가 미리 올려 둔다. 이 녀석들도 수경재배로 뿌리를 내리게 하고 화분에 옮겨 심었다. 움직이지 않아서 가끔은 식물이 살아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터인데 가까이 두고 보살피다 보면 강인한 생명력을 볼 수 있다. 두어 달 쯤 지나면 제법 잎새가 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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