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968 옹야편 5장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자왈 회야 기심삼월불위인 기여즉일월지언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말이다, 그 마음이 석 달 줄곧 인(仁)을 어기는 법이 없나니, 석 달이 지나도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인(仁)한 채로 흘러갈 뿐이다." 무슨 일이든 석 달을 꾸준히 지속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재미있는 게임도 아니고 인(仁)함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안회가 아주 뛰어난 제자임에 틀림없다. 조변석개하는 요즘 세태를 보면 말문이 막힌다. 2022. 1. 7. 옹야편 4장 子謂仲弓曰: "犁牛之子, 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자위중궁왈 리우지자 성차각 수욕물용 산천기사저. 공자께서 중궁을 평하여 말씀하셨다. "보통 황소의 새끼라도 털이 붉어 아름답고 각진 뿔이 웅장하다면 사람들이 제물로 쓰지 않고 내버려 두어도, 산천의 하느님께서 어찌 그것을 내버려 두겠느냐?" 중궁은 염옹이다. 犁牛는 황소, 얼룩소를 말하는데 농사에 쓰는 평범한 소로 염옹의 아버지를 뜻한다. 출신이 천해도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하늘인들 그 사람을 그냥 두겠느냐? 공자는 신분의 귀천에 상관없이 오직 능력만으로 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수를 아버지로 두었어도 순(舜)이 있고 곤을 아버지로 두었어도 우(禹)가 있다. 순임금의 아버지인 고수는 후처와 공모하여 아들을 몇 번이나 곤경에.. 2022. 1. 4. 타르트 만들기 딸아이가 만든 타르트. 이제 다른 학교로 옮겨 가시는 선생님 드리려고 만든 거라 내 몫은 없다. 2022. 1. 4. 어반 스케치_원주 중앙시장 하루에 한 장씩 그리자. 원주 중앙시장에 있는 건물이다. 아직까지 뭔가 어설프다. 비율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수학 선생이라 도형을 많이 그린다. 나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림을 그려 보니 비율을 맞추기 참 어렵다. 자꾸 만화를 그리고 있다.^^ 2022. 1. 4. 어반 스케치_02 원주 슈퍼가 있는 골목길 풍경이다. 색연필로 칠했다. 이제 소실점을 조금 알 것 같다. 여전히 사람 그리기는 쉽지 않다. 자동차는 얼추 비슷하게 그렸다. 아직 그냥 만화처럼 보인다. 가야 할 길이 멀다. 베니스를 그린 그림이다. 그림은 사진과는 다른 어떤 느낌을 준다. 이 정도 그림은 시간도 많이 걸려서 어려울 것 같다. 2022. 1. 4. 새해 인사 벌써 2022년인 것이 믿기지 않고 벌써 나흘째라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올해는 모든 사람이 복 많이 챙겨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해가 밝았다. 삼 프로 티브이를 찾아보았다.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 편을 보았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나누어 다루는데 주된 주제는 주식 시장 관련이다. 세 후보가 말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관한 진단과 대책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말은 이재명, 심상정 후보가 훨씬 잘한다. 예나 지금이나 안철수 후보는 말을 잘 못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진솔해 보였다. 아직 윤석열 편을 보지 않았지만 뻔할 것 같아서 보고 싶지는 않다. 이제는 이재명 대 윤석열 보다는 이재명 대 안철수 대결이 더 흥미로운 대결 구도라고 생각한다. 오랜 세.. 2022. 1. 4. 빵 만들기 딸이 만든 사과 조각을 넣은 빵이다. 제법 모양이 그럴싸하고 맛은 아주 좋다. 다음날은 케이크를 만들었다. 많이 달지는 않지만 단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막 당기지는 않는다. 빵집에서 사 온 것보다 모양은 조금 떨어져도 맛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딸이 만들었기 때문에 기성품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더불어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그래서 더 맛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딸아이는 나처럼 무엇이든 직접 해 보는 일을 좋아한다. 요리, 그림, 손글씨, 아이클레이 만들기. 손대는 건 대충 해도 잘하는 금손이다. 나를 닮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나도 딸처럼 금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똥손도 아니다. 이 블로그에도 역사가 남아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도 직접 만들고, 아이콘도 .. 2022. 1. 4. 옹야편 3장 2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子曰: "毋! 以與爾鄰里鄕黨乎!" 원사위지재 여지속구백 사 자왈 무 이여이린리향당호. 원사가 공자의 집안 재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다. 공자께서 그에게 곡식 900말을 봉록으로 주려 하자, 그가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양치 말라! 그것을 네 이웃과 향당에 나누어주려무나!" 2022. 1. 2. 어반 스케치 시작 아주 우연히 어반 스케치를 다루는 유튜브를 보았다. 갑자기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 진다. 오늘은 베트남 중앙우체국을 그려 보았다. 시작은 이렇게 허접하지만 자꾸 그리다 보면 나아지리라. 만년필로 스케치를 했다. 처음엔 파란색이었는데 중간에 잉크가 떨어져서 까만색으로 바꿨다. 수채화 느낌을 주려고 물감을 칠했더니 밑그림이 번지고 말았다. 그래도 첫 작품이니까 올려 둔다. 처음 듣는 말이라 검색을 해본다. 어반 스케치(Uban sketch)는 그대로 옮기면 '도시 스케치'인데 그냥 일상을 그리는 그림이다.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그냥 보이는 풍경이나 사물을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 가서 찍어둔 사진을 보고 그렸다. 아직 사람을 그리지는 못하겠다. 사진 찍을 때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 2022. 1. 1. 옹야편 3장 1 子華使於濟,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不繼富.” 자화사어제 염자위기모청속 자왈 여지부 청익 왈 여지유 염자여지속오병 자왈 적지적제야 승비마 의경구 오문지아 군자주급불계부 자화(공서화의 자)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였다. 염자가 자화의 홀로 남을 어미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한 말이나 주려무나." 더 많이 청하자 말씀하셨다. "그럼 한 가마 정도 주렴." 그런데 염자는 곡식 다섯 섬을 내주고 말았다. 공자께서 내심 불쾌히 여겨 말씀하셨다. "적이 제나라로 가는데, 살찐 말 수레를 타고 가볍고 호사한 가죽옷을 입고 가는구나. 나는 들었지, 군자는 곤궁한 사람을 도와주어도 .. 2022. 1. 1. 굿바이 이재명 알고 싶지는 않지만 국민의힘에서 '굿바이 이재명'이란 책을 띄우고 있는 모양이다. 과연 뜻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사서 읽을까? 내 생각에 홍보 효과는 아주 미미할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이런 책이 아니더라도 돈 주고 책을 사서 읽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에게 나쁜 뉴스는 부고 밖에 없다는 농담이 있다. 괜히 남 좋은 일만 시킬 수도 있다고 본다. 그나저나 요즘 이재명 후보도 미덥지 않다. 자꾸만 초심을 잃고 갈지자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대북 강경책이나 중국 때리기 한다고 더 얻을 표가 있을까도 싶다. 띄우는 국민의힘... 인증샷까지 민주당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비판하며 연일 책 홍보... "사무처에서 300부 구입" www.ohmynews.com 2021. 12. 30. 옹야편 2장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애공문 제자숙위호학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무 미문호학자야 .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는 배우기를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은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일찍 죽었습니다. 그가 지금 이 세상에 없으니, 아직 배우기를 좋아한다 할 만한 자를 듣지 못했습니다." 애공은 공자 나이 58세 때 노나라 군주가 된 인물. 호학은 요즘 말하는 공부를 잘한다와 다르다. 여기서 공자는 호학은 화가 난다고 남에게 자기 화를 옮기지 않고 잘못을 알면 바로 고쳐서 반복하지 .. 2021. 12. 29.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