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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162

안동 찜닭 안동은 몇 번 스치듯 지나친 적이 있을 뿐이라 잘 모른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하회마을을 갔었다. 사진 속 둘째가 오늘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안동 찜닭을 사진도 있다. 오늘 이렇게 오래된 사진을 올리는 까닭이 있다. 어떤 이가 이재명 대표가 안동에서 태어났으니 다음 총선에서 안동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얼핏 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조금만 따져보면 어이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그냥 낙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던져보는 말에 불과하다. 하회마을 돌아보고 찜닭에 안동 소주를 마셔도 안동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지역에서 잠깐 살았거나 그냥 태어났다고 모두 고향으로 삼을 수 있을까? 어떤 지역을 고향으로 삼아 정치를 하려면 적어도 중고등학교를 다녀야 의미가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안동에.. 2023. 11. 16.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에 갈 때마다 월정사는 둘러보는데 상원사는 가지 않을 때가 있다. 상원사 오르는 길에는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라고 쓰여 있다. 역사가 아주 오래된 사찰이다. 특이하게 석가모니가 아니라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이 있다. 문수전 계단 옆에는 세조와 얽힌 이야기에 나오는 고양이 석상이 있다. 이번에 보니 영산전의 문살이 아름답다. 오대산의 중대(中臺)에 있다. 705년(성덕왕 4)에 창건하여 진여원(眞如院)이라 하였다. 이 진여원은 보천(寶川)과 효명(孝明)의 두 왕자가 창건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오대산에 들어간 두 왕자 가운데 형인 보천은 중대 남쪽 진여원 터 아래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곳에 암자를 짓고 살았으며, 아우 효명은 북대(北臺) 남쪽 산 끝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암자.. 2023. 10. 23.
횡성 한우 축제 벌써 19회란다. 건강하소, 행복하소, 웰빙하소. 기간은 10.6.~10.10.이다. 사람들 엄청나게 많다. 잠깐 들렀다가 세일하는 등심 사 왔다. 그렇다고 아주 막 싸지는 않다. 한우는 깎아도 비싸다. ㅠㅠ. 볼거리가 많아서 굳이 한우를 먹지 않더라도 즐길 거리는 많다. 2023. 10. 7.
원주 불빛 축제 요즘 지자체마다 축제를 많이 만든다. 원주에 불빛 축제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아직까지는 그냥 작은 장터에 불과하다. 볼거리가 매우 부족하다. 그래도 사진 몇 장 올려놓는다. 2023. 10. 6.
카페 풍경화 요즘 어딜가나 카페가 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셨을까. 가는 곳마다 번잡해서 일부러 사람들이 별로 없는 카페를 찾았다 구절초가 하얗게 핀 마당 아래로 아파트 뷰가 있는 곳이다. 2023. 10. 2.
한낮의 바다 당일치기로 강릉엘 다녀왔다. 책을 좋아하는 둘째가 추천한 독립서점에서 시작했다. 큰길에서 살짝 들어선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는데 크기는 아주 작다. 좁은 공간에 자리 잡고 책을 읽는 이가 있어서 방해될까 꺼려져서 내부는 찍지 못했다. 책방지기가 책을 읽고 책갈피를 붙이고 밑줄을 쳐 놓은 책들이 많다. 시집과 에세이가 주로 눈에 띈다. 아내와 딸은 책을 몇 권 샀지만 아들과 나는 딱히 손이 가는 책이 없어 빈손이다. 아주 먼 옛날엔 시집도 사곤 했는데 이젠 손이 가질 않는다. 책을 읽는 사람이 확연하게 줄어든 시대에 이렇게 독립서점을 꾸려가는 이가 대견하다. 경포를 가려고 했는데 차와 사람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어 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주문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연곡해변에 있는 솔밭을 걸었다... 2023. 10. 1.
원주 수목원 카페_나무이야기 나무이야기는 원주에서 흔히 길카페로 부르는 동네에 있는 카페인데 와플이 맛있다. 제법 너른 숲을 가꿔 놓았다. 골동품을 보다가 그 속에 내가 쓰던 삐삐와 핸드폰을 보았다. 아이들에게 말했다."와! 이거 아빠가 옛날에 쓰던 건데." 내가 젊을 때 쓰던 물건들이 골동품으로 수집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그렇다. ㅠㅠ 2023. 9. 28.
원주 만두 맛집 동승루 동승루는 원주에서 아주 오래된 만둣집이다. 인기가 많은 집이라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지난번에는 만두만 겨우 먹어 보았다. 오늘은 가족이 다 같이 가서 골고루 시켜서 맛을 보았다. 모든 메뉴가 아주 맛있다. 차례대로 소룡포, 완탕, 꿔바로우, 마라우육탕, 우육탕이다. 국물은 살짝 베트남 쌀국수 맛이 난다. 마라는 향이 아주 연한 편이라 조금 더 강해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 다른 메뉴를 먹을 계획이다. 2023. 9. 28.
원주에 있는 오래된 가게 신문에 실린 통계를 보니 원주를 찾는 관광객이 춘천보다 많았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다. 원주 토박이지만 원주 하면 이거다라고 내세울 만한 먹거리나 볼거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치악산이 좋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험해서 관광하기 쉽지 않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 다리가 있지만 춘천의 호수를 이길 정도는 아니다.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진 먹거리가 없다. 그나마 꼽으라면 추어탕과 통닭을 꼽을 수 있다. 페리카나도 멕시칸 치킨도 없던 옛날엔 원주 통닭이 조금 알려졌었다. 이젠 대부분 00 치킨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통닭을 고수하고 있는 몇몇 집이 있다. 그 가운데 가끔 생각나면 들르는 쌍동통닭이 있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가게를 확 뜯어고쳤다. 맛은 그대로인데 가격이 조금 올랐다. 가게 안.. 2023. 9. 23.
원주 굽이길 원18코스 스무산 둘레길 오늘은 스무산 둘레길을 걸었다. '사니다' 카페 제2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나비가 손등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좋은 징조다. 로또를 사야할까 보다. 2023. 8. 13.
원주 부론면 거돈사지 거돈사지 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굽이길 16코스 현계산둘레길을 걷기 위해 거돈사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거돈사지는 10코스 천년사지길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다. 커다란 빈터에 석탑만 덩그라니 남아 있다. 고려시대엔 번창했던 사찰이 있던 자리라고 생각하고 보면 느낌이 새롭다. 거돈사지는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이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져 고려 초기에 확장·보수되어 조선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지 북쪽의 3층석탑(보물)은 처음 세워질 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라 석탑의 전형적.. 2023. 8. 12.
원주 굽이길 11코스 부귀영화길 태풍이 지나고 아직 흐리지만 굽이길을 걸었다. 부귀영화길로 부르는 11코스는 귀래에 있는 미륵산 용화사를 지나는 코스다. 처음 갔는데 분위기가 완전 충국풍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중국 소림사와 연관된 절인 모양이다.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는 분위기가 달라 낯설어서 사찰이 아니라 관광지에 온 느낌이 난다. 터는 좁은데 건물도 많고 석상도 너무 많아서 어지럽지만 부지런히 관리를 하는 곳이라고 느껴진다. 굳이 찾아서 가기는 그렇고 근처에 들렀을 때 함께 보면 좋겠다. 미륵산은 원주 8경 가운데 하나로 풍경이 좋다. 정상에 다다르면 커다란 미륵불상이 절벽에 새겨져 있다. 동네 이름인 '귀래'는 뜻을 새기면 '귀인이 왔다'이다. 귀인은 바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넘긴 경순왕이 마지막을 ..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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