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162 원주_수제만두 맛집 동승루 어제 집 가까운 곳에 만두 맛집을 들렀는데 재료가 동이 나서 문을 닫았다. 오늘 또 생각이 나서 장 보고 오는 길에 들러서 만두를 포장해 왔다. 10개에 8000원인데 메뉴 이름을 잊었다. 부추가 많이 들어 있고 피가 쫀득해서 만두는 맛있었다. 그런데 줄서서 기다릴 정도인지는 군만두를 비롯해 다른 만두도 먹어보고 평가해야겠다. 2023. 5. 27. 원주굽이길 4코스 꽃양귀비길 원주굽이길 4코스는 꽃양귀비길이다. 굽이길을 걷기 위해 나섰는데 때마침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있어 들렀다. 지난해보다 축제장이 더 넓어졌고 주차장도 하나 더 생겼다. 한쪽에는 청보리밭도 만들어져서 보기 좋다. 축제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4코스는 송암정 옆에 스탬프가 있다. 축제장을 둘러보느라 시간을 써서 마을에 있는 등산로를 돌았다. 이제 막 숲 가꾸기를 시작했는지 아름드리나무를 베어내고 묘목을 심어 놓았다. 한두 해 전에 새로 낸 임도로 보이는 길은 장맛비에 붉은 흙이 쓸려내려 간 흔적이 뚜렷하다. 정상까지 오르려 했는데 실망스러운 풍경에 마음을 바꿨다. 눈에 띄는 취나물을 꺾다가 내려왔다. 2023. 5. 21. 원주굽이길 13 무실과수원길 원주굽이길과 치악산둘레길을 제대로 돌아볼 생각으로 수첩을 샀다. 코스마다 마련된 스탬프를 찍는 수첩이다. 모두 찍으면 기념품도 있다. 값은 만 원. 오늘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를 돌았다. 법원과 검찰청이 나란히 있는 법조거리를 지나 무실과수원을 지나 남송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무실동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크고 좋은 우물이 있어서란 이야기와 배와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서란 이야기가 있단다. 치악산 배는 조선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고 보니 무실동에 이화마을도 있다. 과수원에 들어서 송전탑이 있는 곳에 스탬프가 있다. 13코스는 배꽃이 필 무렵이 아니라면 굳이 걷고 싶은 길은 아니다. 오늘은 공사를 위해 다니는 덤프트럭을 만나서 먼지를 뒤집어썼다.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면 좋겠다.. 2023. 5. 20. 치악산둘레길 10코스 아흔아홉골길 치악산둘레길은 11개 코스가 있다. 오늘은 10코스 '아흔아홉골길'을 걸었다. 골이 아흔아홉개나 될 만큼 깊다고 지어진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계곡이 부채처럼 펼쳐져 있고 뒷들이골, 탑골, 일론골 등 500m에 이르는 크고 작은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금대삼거리에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아흔아홉골 가든 오르는 입구에서 출발했다. 찔레꽃과 비슷한 하얀 꽃이 피는 고광나무와 나무를 타고 뻗어 오르는 다래 덩쿨이 인상적이다. 2023. 5. 14. 원주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원주에는 둘레길과 굽이길이 있다. 오늘은 최근에 개방한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을 둘러보았다. 인제 자작나무숲에 견주면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자작나무숲을 걷는 맛보기로는 걸을 만하다. 한 십 년쯤 흐르면 제법 명소가 될 듯하다. 전체가 자자나무숲인 것은 아니고 그림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곳이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고 나머지는 소나무와 참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다. 자작나무숲을 만들려고 베어낸 참나무는 등걸을 보면 좀 짠하다. 자작나무는 이름의 유래도 재밌다.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붙였다고 한다. 눈이 내린 날에 오면 더욱 좋겠다. '화촉을 밝힌다'는 말이 있다. 화촉(華燭)은 화(華)는 자작나무 화(樺)에서 유래한 글자다. 초가 귀하던 시절에 자작나무의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신했다고 한다... 2023. 5. 13. 횡성 맛집_청림손칼국수 횡성하면 한우가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좀 비싸다. 원주횡성공항에 들렀다가 출출하다면 청림손칼국수를 들러 보시라. 건진국수와 장칼국수가 맛있는 집이다. 장사가 예전만큼은 아닌 모양이다. 일손을 줄였는지 반찬은 셀프로 바뀌었다. 메뉴판을 보니 값도 최근에 오른 모양이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장칼국수만 시키려다가 그래도 건진국수도 맛봐야 해서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었다. 장칼국수는 김이 서려서 맛이 없어 보이게 나왔다.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곱빼기가 아니라도 충분하다. 2023. 4. 29. 여주 영릉 나들이 여주 영릉을 다녀왔다. 영릉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옛날에 스쳐 지나듯 한번 들러보았을 뿐이다.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더 자주 둘러볼 걸 그랬다. 내비게이션이 효종대왕릉(寧陵)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오늘은 효종대왕릉을 먼저 보고 숲길을 걸어 세종대왕릉(英陵)으로 가게 되었다. 두 왕릉이 같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름도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효종대왕릉 재실이다. 멀리서도 커다란 향나무가 눈에 띈다. 특히 안쪽 마당에 우뚝 솟은 향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밑동이 거대한 회양목도 인상적이다. 영월에 살 때 단종릉인 장릉을 자주 둘러보아서 왕릉의 구조는 익숙하다. 구조는 같으나 규모가 다르다. 무인석이나 문인석의 크기가 과연 왕릉이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2023. 4. 22. 흐린 날의 호수길 오늘은 황사도 심하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그래도 호수길을 걸었다. 미세먼지가 많으니 야외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온다. 집안에 있는다고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을까 싶다. 미세먼지는 이름그대로 작아도 너무 작아서 눈에도 보이지 않는 먼지가 아니던가!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완벽하게 걸러낼 수 없을 것이다. 예상대로 지난주 맑은 날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하늘빛이 뿌옇고 빛이 없어서 사진이 영 아니다. 그래도 몇 장 올려둔다. 오늘의 주인공은 꽃이다. 수수꽃다리, 만첩백매화, 만첩홍매화 그리고 아기붓꽃이 발길을 붙잡는다. 작은 제비꽃과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한창이다. 수수꽃다리나 분꽃나무는 꽃은 겸손하지만 향기는 참 진하다. 만첩백매화나 홍매화 모두 꽃은 화려한데 향기는 진하지 않다. 하늘은 모든 걸.. 2023. 4. 16. 횡성 호수길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 횡성 호수길을 한 바퀴 돌았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봄이라 제법 바람이 차서 그런가 봄이 아직은 먼 어떤 날처럼 느껴진다. 진달래가 아니라면 봄인 줄 모를 것 같다. 2023. 4. 9. 강릉 중앙시장 월화거리 크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좀처럼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 모르는 사이에 강릉 중앙시장이 크게 달라졌다. 이름은 월화거리.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선 곳이 맛집이려니 하자. 닭강정집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기다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못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내 입맛에는 닭강정보다 고로케가 더 맛있다. 땡초 고로케와 치즈 고로케를 먹었다. 맞춤법 검사를 하니 고로케는 크로켓이라고 한다. 고로케와 크로켓은 맛이 다른 것 아닌가? 무료인 제1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워서 굳이 시장 안까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사실 언젠가 먹었던 알탕을 먹을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 일행 가운데 아이들이 많아서 주전부리를 먹다 보니 배가 가득 차고 말았다. 저.. 2023. 2. 2. 강릉 하슬라 아트 월드_조각공원 하슬라 아트 월드 소개하는 두 번째 글이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다시 찾아보니 뜻은 해와 밝음이다. 4 관인 피노키오관 들어가기 전에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아직 바람이 차지만 그래도 야외 조각공원도 찬찬히 돌아보기를 권한다. 하늘이 푸른 날이면 더더욱 그렇다. 봄이 오고 숲이 무성해지면 자주 좋을 것이다. 영월 주천에 있는 도 건물 모퉁이 꼭대기에 조각을 올려놓았는데 하슬라 아트 월드도 그렇다. 두 곳이 뭔가 연결 고리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쇠 파이프로 만든 작품에 색을 입히면 더욱 좋을 것 같다. 2023. 2. 2. 강릉 하슬라 아트 월드_실내 강릉에도 박물관이 많이 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하슬라 아트 월드를 다녀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곳이라 따라간 곳이지만 생각보다 아주 괜찮다. 볼거리도 많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참 좋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은 그다지 잘 찍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연인이 많아 보인다. 입구에서 꽃무늬 옷을 입은 어깨가 넓은 아저씨와 가녀린 아주머니가 반겨준다. 솔직히 미술에는 문외한이라 작품이 뭘 뜻하는지 잘 모른다. 그림보다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설치 미술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 대부분 사진 찍느라 바쁘다. 차분하게 그림을 감상하는 박물관은 아닌 곳으로... 블로거인 나는 당연히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아주 많이 찍었다. 안도 다다오가 유행시킨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이 있다. 요즘 인.. 2023. 2. 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