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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297

교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다.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이란 걸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나오는 대로 떠드는 느낌이다. 기사를 읽다가 짜증이 났다. 겨우 수당 몇 만 원 올려주겠다는 소리에 환호하고 손뼉 치는 교사들과 모여서 무슨 대단한 대화라도 했을까 싶다. 글쎄 현직 교사인 내 생각엔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삼사십 년 동안 나아지지 않았다고 타박을 했다고 한다. 돌이켜 보자. 우리 교육이 가장 크게 달라졌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고 학급당 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때다. 갑자기 줄여야 해서 학교마다 방학 때 교실을 급하게 만드는 공사가 벌어졌다. 그때 이해찬 전의원이 교육부총리였는데 교사 정년을 단축하면서 교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수당도 많이.. 2023. 10. 6.
새는 날개가 둘이어야 한다 며칠 전 기사에서 굉장히 낯선 사진을 보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확성기를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초라한 연단에서 확성기를 든 모습이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연설하는 장소가 자동차노조(UAW:United Auto Workers)가 벌이는 집회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트럼프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더니 바이든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집회 참석은커녕 지지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지 못한다. 지지율을 올리기는커녕 자칫하면 빨갱이로 몰리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말로 노동자를 협박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이영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옛이야기에 비익조(比翼鳥)란 새가 나온다. 비익조는 암컷과 수컷이 각각 반대로 눈과 날개를 하나씩.. 2023. 9. 29.
오늘 아침 신문기사 큰 기대를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판사는 검사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판사가 검사보다는 수준이 높았다. 엄청난 부담을 느꼈을 터인데 올바른 판단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도 재판부를 믿을 근거를 마련했다고 본다. 오늘 아침 신문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조선일보는 어떻게 썼을까 궁금했다. 나란히 놓고 보니 조선일보의 수준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생환한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파 숙청' 작업 들어가나 제목에 논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굳이 기사를 읽을 필요도 없다. 기자는 사실을 전해야 하는데 희망을 쓰고 있다. 기자는 민주당이 가결파와 부결파로 갈려서 결국 당이 쪼개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래야 다가오는 보궐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국.. 2023. 9. 27.
무엇으로 백성을 다스리려 하는가? 논어 위정편은 주로 정치를 말하고 있다. 3장을 적는다.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자왈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령으로써 이끌고 형벌로써 가지런히 하면, 백성들이 모면하기만 할 뿐이요 부끄러움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써 가지런히 하면 사람들이 부끄러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떳떳해진다. 한동훈 장관이 사형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엔 죽어 마땅한 죄를 저지른 자들이 분명히 있다. 국민 사형투표라는 드라마가 있다. 가끔 법이 너무 물러서 세상이 어지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촉법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 행각을 보면서 화가 난 때도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형제를 적극 지지하기는 어렵다. 가.. 2023. 9. 26.
왕관을 쓰려는 자 영국의 왕이 쓰는 왕관은 2.23kg이라고 하니 제법 무게가 나간다. 고분에서 출토된 왕관도 화려하지만 평상시에 쓰고 다니기엔 너무 무거운 것이 대부분이다. 옛날 조선시대 궁에 있는 지체 높은 여인은 무거운 가짜 머리를 이고 사느라 꽤나 고생했다고 전해진다. 화려한 삶을 누리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 견뎌내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다. One who wants to wear the crown, bear the crown.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셰익스피어 드라마에도 등장한 귀에 착 감기는 아주 널리 알려진 말이다. 모든 경구가 그러하듯 이 문구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이번 정권의 책임자들은 자리만 탐할 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 이제 인사청문회에서 쪽팔.. 2023. 9. 25.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나는 소극적 이재명 지지자임을 미리 밝힌다. 민주당원은 당연히 아니고 지지자도 아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었기 때문에 소극적이라고 적는다.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촛불 정권을 외쳤지만 혁명은커녕 개혁도 추진하지 못한 채 우유부단함과 무능함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표를 준 것은 후보가 이재명이라서였다. 적과 맞설 때 비록 가진 것이 녹슬고 무딘 칼뿐이라도 물러서거나 적당히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합을 겨룰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히파티아는 355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역사에 등장하는 여성 수학자가 드문데 수학교과서를 만들고 디오판토스의 대수학을 완성하였다. 천문학에 업적을 남기고 철학에서도 신플라톤주의를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불행하게도 그가 살던 때에 기.. 2023. 9. 22.
생일 선물로 숙제를 받다 생일 선물로 정 12면체 큐브를 받았다. 뒤늦게 루빅스 큐브에 꽂힌 아빠를 위해 딸아이가 주었다. 근데 이거 맞추기 쉽지 않다. 시간이 좀 걸린다. 숙제를 받은 셈이다. Megaminx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uzzle A 6-color Megaminx, solved A 12-color Megaminx, solved A 12-color Megaminx in a star-pattern arrangement The Megaminx or Mégaminx (, ) is a dodecahedron-shaped puzzle similar to the Rubik's Cube. It has a total en.wikipedia.org Learn how.. 2023. 9. 17.
김히어라와 이균용 요즘 내가 사는 원주가 안 좋은 일로 뉴스에 등장할 때가 잦다.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가 원주 출신임을 알게 되었다. 상지여중은 아주 오래된 학교다.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에 들었던 모양인데 그를 비난하거나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철없던 중학생 시절이었어도 잘못이 있다면 그에 걸맞은 벌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공소시효도 끝났을 일이 이렇게 다시 불거지는 것은 김히어라가 떴다는 증거일 것이다. 대법원장 후보자 이균용이 있다. 뉴스는 범법 행위를 전하고 있다. 그가 내린 이상한 판결을 알리는 기사도 여럿이다. 그런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법을 지키지 않는 대법원장 후보자라니 이런 코미디가 없다. 도대체 이 정권엔 왜 이런 사람들만 넘쳐나는가 궁금하다. 그래도 몇몇은 .. 2023. 9. 12.
해병이 멋있어 보일 때 해병대 전우회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보수단체다. 그래서 여태 해병이 멋있다고 생각한 때가 별로 없었다. 오히려 꼬장 부리는 해병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때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 진짜로 멋진 해병을 보고 있다. 아무리 끈끈한 전우애로 뭉친 동기라지만 대통령과 맞짱 뜨는 박 대령을 이렇게 손잡고 응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선거로 집권한 여당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를 보면 히틀러의 나치가 떠오른다. 전체주의 검찰 파쇼에 맞서 떨쳐 일어서는 해병을 더 많이 보기를 바란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107158.html 해병대 전우회 심상찮다…“명예 위해 ‘외압’ 의혹 진실 밝히자” 박정훈 대령 응원·지지 분출 www.hani.co.kr 2023. 9. 6.
요즘 먹는 아침 특별하게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지만 요즘 아침과 점심을 가볍게 먹고 있다. 브로콜리도 자꾸 먹으니까 그런대로 잘 먹게 되었다. 방울 토마토는 이제 맛있다. 2023. 8. 26.
치안 대책이 의경 부활 도대체 이 정부는 뭐 잘하는 일이 없다. 치안 강국이었던 나라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더니 요즘은 대낮에 흉악한 범죄가 잇달아 터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무경찰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는 소리를 들었다. 벌써 없어졌는 줄 알았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있었던 모양이다. 병역의무를 치르는 젊은이를 데려다 데모 막는 일에 동원하는 일은 정당성이 없다. 게다가 거의 노동착취에 가깝다. 이러다가 전투경찰에 이어 백골단도 다시 만들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도대체 역사를 몇 년 전으로 되돌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 보고 있자면 흡사 쌍팔년도 분위기가 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105514.html?_fr=mt5 [사설] 치안 대.. 2023. 8. 23.
청년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 광복절에 일본은 파트너라고 떠드는 한심한 경축사로 화가 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씨를 찾아 올린다. 몰랐는데 안중근체라는 웹폰트가 있어서 적용해 본다. 1910년 3월 안중근이 여순(旅順) 감옥에서 쓴 글씨이다. ‘용공난용연포기재(庸工難用連抱奇材)’라 썼는데, ‘서투른 목수는 아름드리 큰 재목을 쓰기 어렵다’는 뜻이므로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인재를 기용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글씨는 순국하기 직전인 1910년 3월경에 쓴 것으로 왼쪽에 약지가 잘린 안중근의 왼손바닥 도장이 찍혀 있다. 청년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말씀을 보고 생각한다. 윤석열은 서툴러도 너무 서툰 목수다. 인재를 멀리하고 오로지 아첨하는 자들만 기용한다. 상상조차 어려운 사건과 사고가 벌어져도 좀처럼 책임지는 사람이 없..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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