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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297

야생 고양이 굽이길 걷다가 야생 고양이를 만났다. 태어난 지 별로 안 된 손바닥만한 녀석이다. 두 마리가 길 한가운데 있다가 도망치는 걸 겨우 찍었다. 주변에 어미도 보이지 않는데 뭘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 2023. 7. 7.
이재용 박근혜 잘못으로 1300억원 물어낸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게 130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한국 법무부는 앨리엇이 청구한 1조 원에서 7%만 인용되었으므로 93%의 승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생각일까 궁금하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파업을 했던 노동자에게도 엄청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논리대로라면 정부는 당연히 이재용과 박근혜를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돈을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는 몰라도 이재용이 얻은 이익은 천문학적인 숫자일 것이다. 이재용과 박근혜가 맺은 것이 바로 뿌리 뽑아야 할 카르텔이다. 지금은 일타강사가 맺은 카르텔보다 재벌과 정치권이 맺은 카르텔을 깨부수는데 힘써야 한다. 건폭이라며 싸잡아 비난하며 노동자를 구석으로 몰아부치.. 2023. 7. 1.
계곡을 내려다 보며 글을 쓴다 더위를 피해 집을 나왔다. 카페마다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미래고를 지나서 치악산 국형사 계곡까지 들어왔다. 카페 제목은 산책인데 바깥에 있는 데크에 있어도 덥지 않다. 오히려 우렁차게 들리는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백색 소음이라고 했던가 물소리가 시끄러운데 집중이 더 잘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자몽 에이드를 시켰다. 아내는 책을 읽고 나는 블로깅을 한다. 지난주에 친구들과 카페를 들렀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평소처럼 친구들과 이야길 나누며 있었는데 젊은 친구 가운데 하나가 자꾸 우리 쪽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리는 것처럼 보였다.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눈치를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큰 소리로 떠든 것도 아니라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데 요즘 어디가서 꼰대 취급 당할까봐 눈.. 2023. 7. 1.
도대체 왜 임영웅일까? 올해 자리를 새로 옮겼다. 건너편에 자타공인 임영웅의 열성팬이 있다. 내년 2월에 정년 퇴임이신 분이다. 지난해까지 전혀 관심이 없던 임영웅의 소식을 날마다 듣다 보니 관심이 생겼다. '도대체 왜 임영웅일까?'라는 물음이 생기자 임영웅 현상을 전하는 기사와 영상들이 눈에 띈다. 몇 달 전에 시사인에 실린 기사를 보고 잡지를 가져다 드리자 꽤나 좋아하셨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75 “사는 게 행복하더라”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들 - 시사IN “여러분 즐길 준비 됐습니까!” 경기장이 콘서트장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가수 임영웅의 외침에 관중석에서 우레 같은 함성소리가 쏟아졌다. 4월8일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 프로축구 K리 ww.. 2023. 7. 1.
개나 돼지만 보고 정치한다 하다하다 이런 꼴을 다 본다. 국힘당 국회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는 수조에 있는 물을 떠 마셨다고 한다.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릴레이 횟집 회식’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횟감 생선이 들어 있는 수산시장 수조 속 물을 떠 마셔 눈길을 끌었다. ‘회 먹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조물 먹방’을 한 셈이다. 야당은 “국민의힘의 노량진 수조쇼”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겨레 기사 한심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는다. 멀쩡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이런 걸 보고도 생각할 줄 모르는 개나 돼지만 보고 정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2023. 7. 1.
예밀락 453 요즘 유행인 베이커리 카페다. 소금빵은 맛이 좋았고 커피맛은 잘 몰라서 평가하긴 어렵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즈넉하고 해질 무렵이라 풍경은 운치가 있어 참 좋았다. 예술+꿀+즐거움인 모양인데 이름이 확 와 닿지는 않는다. 2023. 6. 30.
이 정권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2023. 6. 21. 4세대 나이스가 개통되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 시스템 점검중이다. 4세대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제까지 세 차례나 바뀐 모양이다. 교사이지만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던 탓인지 이제까지 나이스가 세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엔 교직원은 물론 온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 좋은 모습이 아니라 아주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나이스에 올리는 '문항정보표'라는 것이 있다. 출제한 시험문제의 답과 채점 기준을 정리한 표이다. 그런데 다른 학교에서 올린 문항정보표가 출력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주에 문항정보표를 올렸던 학교는 모두 시험 문제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다행스럽게 시험이 다음 주인 우리 학교는 난리를 피해 갔지만 .. 2023. 6. 29.
내 나라를 돌려줘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소리가 있다. 정확하게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모한 것이다. 사람들이 윤을 뒤집어 굥으로 부르는 까닭을 알겠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무슨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내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었다. 곳곳에 꼴통들이 진을 치고 있기는 했어도 그냥 못 본 척 지나치면 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건널목마다 이상한 일베스러운 구호가 가득한 현수막이 걸려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급기야 오늘은 대통령이 지난 정권은 반국가세력이라는 말까지 내뱉었다. 적어도 지난 정권에서 검찰 총장으로 지내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 문재인 정권은 왜 윤석열을 총장으로 내세웠을까! 그는 왜 적폐라면 칼날을 휘두르던 자들과 한몸이 되었나 궁금하다. 그가 외치는 반국가란 뭘까? 국민이 죽거.. 2023. 6. 28.
카카오T 유감 답답한 카카오 티 챗봇에게 한마디 하련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카카오 자전거를 사용했다. 술 마시러 가는데 택시를 타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엔 좀 먼 곳이라 이용했다. 첫 경험을 만족이었다. 늘 타던 내 자전거처럼 몸에 딱 맞지는 않지만 천 원 남짓한 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좋은 기억으로 오늘도 타려고 했다. 그런데 큐알 코드를 대고 나니 이상한 메시지가 뜬다. 결국 자물쇠는 열리지 않았는데 요금은 올라가는 상황이 되었다. 중지를 하려고 하면 자물쇠를 잠그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열리지도 않은 걸 어떻게 잠그나! 전화를 하려고 해도 연결하는 방법이 없다. 챗봇을 하라고 해서 들어가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상담원을 연결하는 것도 실패. 이러니까 카카오가 더는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2023. 6. 21.
세상이 어지럽다는 것은? 대학은 지성의 전당이란 말이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학이 지성의 전당이었던 적은 없다. 다만 지성이 강했던 때가 있다가 약했던 때가 있을 뿐이다. 모든 대학생이 투사였을 것처럼 보이는 쌍팔년도도 민자당을 지지하는 대학생도 아주 많았다. 그래도 적어도 이런 문제를 내는 대학교수는 없었다. 아래에 인용하는 글에 나오는 임 씨는 대학교수다. 세상이 어지럽다는 것은 오늘날처럼 어떤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는 잡히지 않은 아노미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념이 사라진 자리에 버젓이 자리 잡은 꼴통들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목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들이 떠오른다. 임 씨가 낸 시험 문제에는 ‘문재인 정권 실세였던 1980년대 주체사상파의 사상이 정의로운지 부정한 지를 평가하라’, ‘민주노총 간부들과 전교조 간부들.. 2023. 6. 21.
어지간해선 말릴 수 없다 기사를 보았다. 조국 수사를 했으니 윤통이 입시전문가라고 말했다. 누구냐 넌? 무려 국회의원이다. 이러나 요즘 개그맨이 설자리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풍자인가 해학인가?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방안’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검사 생활하면서 입시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다. 특히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주장 다른 과목을 잘 모르겠고 수학만 놓고 보자면 진짜 잘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킬러문항을 맞춘 아이들을 따로 조사해 보면 학원 수강을 하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하면 좀 그렇지만 수학 문제 풀이도 타고난 재능.. 2023. 6. 20.
라면값 따지는 경제부총리 경제부총리가 라면값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이번 정권이 그토록 부르짖는 자유를 보장하는 일인가는 따져봐야겠다. 기사를 보니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 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라면값이나 따지고 있으니 조금 쪼잔해 보인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진라면 5개들이 쿠팡에서 21420원이다. 여태 값을 따지지 않고 그냥 샀는데 과자값 오른 것 생각하면 이게 그렇게 비싼 건가? 아파트값도 아니고 라면값을 부총리가 나서서 따질 필요는 없다. 대통령이 갑자기 수능 문제 난이도를 따지자 교육부는 대학입시 담당자를 갈아 치웠다. 여러 차례 말을 했는데 듣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하지만 대통령이 무척 쪼잔해 보인다. 윤석열 정권은 이상하게 큰일은 젖혀두고 작은 일에 신경 쓴다. 세계 평화나 민..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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