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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손칼국수 원주횡성 공항 건너편에 횡성 먹거리 단지가 있다. 지나는 길에 옛날에 먹었던 손칼국수 생각이 나서 들렀다. 차림표를 보니 가격을 올린 모양인데 여전히 착하다. 요즘 8000원에 한 끼 먹기 쉽지 않다. 오늘은 건진국수를 시켰다. 호박볶음을 뜸북 얻어서 나왔는데 양이 아주 푸짐하다. 면 좋아한다고 곱빼기 시키면 남길 수도 있을 듯하다. 면을 직접 뽑아서일까 면이 쫄깃쫄깃하다. 오늘 먹은 건진국수도 맛있는데 기억에 남아 있는 장칼국수가 더 맛있다고 여겨진다. 날씨가 좀더 차가워지면 뜨끈한 장칼국수를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2022. 9. 24.
싸우는 기술 이준석이 최고!! 어지간하면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하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는 총질이 가관이다. 현재까지는 이준석이 선전하고 있다. 싸우는 기술이 제법 좋다. 처음엔 그냥 밀려날 것으로 예측했는데 꽤 오래 버틴다. 싸움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일까? 국힘에서 이준석을 제명시킬 모양이다. 검사들 생각하는 수준이 그렇다. 뒤를 캐면 뭔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뭔가가 없나 보다. '양두구육' 말했다고 징계한다니 많이 우습다. 그런데 말이다. 이준석을 쫓아내도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역시 잃을 것이 없는 자가 막바지에 몰리면 무섭다. 개인적으로 이준석은 완전 비호감인데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 나름 큰 꿈을 꾸고 있는 이준석이 성접대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혹시 받았더라도 증거가 될 만한 뭔가를.. 2022. 9. 18.
원주에서 물회 먹기 원주는 바다가 멀어서 물회를 먹을 곳이 그리 많지 않다. 물회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아내가 먹고 싶다기에 원주 어시장에 있는 을 들렀다. 여기는 육수와 해산물을 따로 내온다. 전복, 멍게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해초와 광어로 보이는 회가 나왔다. 속초에서 먹었던 물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주에서 바다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값은 15000원이다. 2022. 9. 18.
횡성 호수길 횡성 호수길을 걸었다. 지난번에는 물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난 태풍에 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물이 많아서 좋았다. 다만 또다시 올라오는 태풍 난마돌 탓인지 하늘이 잔뜩 흐려서 사진은 별로다. 파란 가을 하늘이 펼쳐진 날 오면 정말 좋을 것이다. 호수를 끼고 걷는 길과 강을 따라 걷는 길은 다르다. 폭이 넓은 강은 호수처럼 하늘을 담기도 하지만 강원도에는 산을 담은 강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는 제법 큰 소리를 내며 거세게 흐르는 강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강을 막아 생긴 호수를 보고 있으면 안타까움 비슷한 감정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호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하늘을 담아내 하늘과 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매력을 느낀다. 횡성 호수길은 천천히 걸으면 세 시간쯤 걸린다. 오늘은 빠른 걸음으.. 2022. 9. 18.
구름 사이로 뜬 보름달 아쉽게 구름이 있지만 그래도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소원을 빌어 보자. 2022. 9. 10.
배신자는 배신자를 좋아해 사전을 찾아본다. 김순호 경찰국장 때문이다. 그러면 앞에 있는 배신자는 누굴까? 저마다 상상하면 된다. 배신(背信) 「명사」 발음[배ː신]: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림. 배신을 당하다. 독립운동가는 동지의 배신으로 체포되었다. 할머니와 오라비가 수모를 당하는 꼴을 보고서도 숨어 버린 그 육친의 배신은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다.≪박경리, 토지≫ 그녀가 경민을 찾아온 목적은 그에게 자신의 배신을 사죄하기 위해서다.≪홍성원, 육이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새로운 용례를 더해본다. '인노회' 운동가들은 동지의 배신으로 체포되었다. 김순호가 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인노회를 이적단체라고 한 것은 자신의 배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다. https://vop.co.kr/A00001618256.html ‘밀정 특.. 2022. 8. 19.
식물의 왕국_군자란 포기 나누기 군자란 꽃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오늘은 포기 나누기를 했다. 잎이 너무 무성해서 서로 얽혀서 어지럽다. 화분에서 꺼내고 보니 뿌리가 한가득이다. 잘 모르고 보면 괴기스럽게도 보인다. 군자란은 대나무처럼 뿌리로 번식한다. 더 나갈 자리가 없을 만큼 화분에 뿌리가 가득 차야 꽃이 잘 핀다고 한다. 너무 잘해주면 잎만 무성하고 자꾸 뿌리만 뻗느라 꽃을 피우지 않기도 한다고 들었다. 집에 남은 화분을 모조리 동원해서 겨우 다 심었다. 화분 하나가 넷이 되었다. 세 뿌리를 심은 화분은 여전히 잎이 서로 얽히고 있다. 좁고 깊은 화분을 사다가 따로 떼어내 심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지금도 버거운데 화분이 더 늘면 아니 될 것 같다. 2022. 8. 18.
콩나물은 사 먹는 걸로! 콩나물 기르기를 끝냈다. 결과부터 말하면 대실패다. 지난주에 분갈이하려고 사둔 배양토에 콩을 심었다. 정확하게는 페트병 바닥에 배양토를 깔고 그 위에 콩을 얻어 놓았다. 검은 비닐봉지로 빛을 막아두고 중간에 물을 한 번 주었다. 8월 12일이었으니 오늘이 6일째 되는 날이다.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 봉지를 걷었다. 아뿔싸! 뿌리가 난 것은 물론이고 싹까지 틔웠다. 이렇게 긴 콩나물은 처음 본다. 20cm는 족히 된다. 시루에 넣었던 콩나물도 실패다. 처음엔 바닥에 헝겊을 깔았다가 이틀 지나고 보니 밑바닥에 썩은 콩이 나와서 망사로 바꿨다. 콩을 너무 많이 넣은 까닭인지 뿌리는 짧고 잔뿌리는 억세다. 뿌리와 머리를 다듬고 나니 먹을 것은 별로 없다. 라면에 넣어서 끓였는데 싹이 나서인지 향은 없고 질기기만.. 2022. 8. 18.
여름엔 추어탕 복날이 모두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은 여름이다. 오늘 점심은 추어탕을 먹었다. 원주는 나름 추어탕으로 알려진 도시라 곳곳에 이름난 추어탕집이 많다. 처음엔 주차장이 넓은 데를 찾았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으로 왔다. 확실하게 나보다 오래되었으니 적어도 50년은 훌쩍 넘은 아주 오래된 집이다. 자연산은 13000원, 일반은 11000원이다. 옛날엔 조금 비싸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오히려 싸게 느껴진다. 밥은 돌솥에 지어준다. 반찬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으나 추어탕을 많이 주니까 별 문제없다. 2022. 8. 17.
자전거 타고 원주를 가로지르다 모처럼 해가 쨍쨍한 날이다.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탔다. 처음엔 그냥 한두 시간 탈 요량이었다. 금대리 계곡에 발 담그고 주간지를 읽고 나니 힘이 솟는다. 내친김에 호저대교까지 달렸다. 돌아오는 길은 멀고 힘들었다. 손목은 뻐근하고 엉덩이도 아프다. 지도로 찾아보니 대충 53km쯤 된다. 원주 남북을 가로지른 셈이다. 가입만 하고 참석은 하지 않은 자전거 타는 밴드가 있다. 9월 3일에 국회의사당부터 원주까지 라이딩을 한다는데 151km 나 된다. 시속 15km는 나와야 하는데 오늘 대충 시속 13km쯤 된다. 이런 체력으로는 민폐만 끼칠 듯해서 신청하지 못하겠다. 2022. 8. 16.
6000원에 작은 국화 화분을 들였다 화원에 들렀다가 국화를 샀다. 꽃을 살 생각은 없었다. 분갈이하려고 배양토와 유기질 비료를 사러 갔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화분을 6000원에 샀다. 가을엔 국화이니까 말이다. 집에 있던 빈 화분에 옮겨 심고 요즘 힘들어하는 행운목 둘과 산세베리아 분갈이를 하고 나니 오전이 다 지나갔다. 상추도 키우려고 씨를 뿌려 두었다. 뭔가 큰일을 한 느낌이다. 나이 탓일까? 요즘 부쩍 마당이 있는 집이 부럽다. 작은 텃밭과 정원을 가꾸고 싶다. 국화는 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탁 트인 마당에서 커야 하는데 사진을 보니 창살에 갇힌 죄수처럼 보인다. 국화야 몇 해만 참고 기다려라. 반드시 예쁜 정원으로 옮겨 심어 줄게. 2022. 8. 15.
베란다가 푸르다 모처럼 해가 쨍쨍하다. 베란다는 내가 아끼는 화원이다. 비록 종류로는 군자란, 행운목, 산세베리아, 게발선인장이 전부지만 화분이 가득하다. 게발선인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분 하나가 번식을 거듭해 늘어난 것들이다. 이제 예쁜 화분을 준비해서 주위에 나누어 주어도 좋을 듯하다. 오늘 햇살은 가득하고 싱싱한 잎들이 제법 푸르다. 군자란이 활짝 핀 요즘이 가장 보기 좋다. 산세베리아는 가지를 쳐내고 나니 뿌리 번식이 한창이다. 오늘은 콩나물 기르기를 시작한다. 콩나물 시루와 페트병을 준비했다. 시루엔 콩만 넣고 페트병엔 배양토를 깔고 콩을 넣었다. 요즘 유튜버 장돌뱅이님 영상을 즐겨 보고 있다. 성공한다면 일주일 쯤 지나면 콩나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크다.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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