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잡담329 개나 돼지만 보고 정치한다 하다하다 이런 꼴을 다 본다. 국힘당 국회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는 수조에 있는 물을 떠 마셨다고 한다.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릴레이 횟집 회식’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횟감 생선이 들어 있는 수산시장 수조 속 물을 떠 마셔 눈길을 끌었다. ‘회 먹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조물 먹방’을 한 셈이다. 야당은 “국민의힘의 노량진 수조쇼”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겨레 기사 한심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는다. 멀쩡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이런 걸 보고도 생각할 줄 모르는 개나 돼지만 보고 정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2023. 7. 1. 예밀락 453 요즘 유행인 베이커리 카페다. 소금빵은 맛이 좋았고 커피맛은 잘 몰라서 평가하긴 어렵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즈넉하고 해질 무렵이라 풍경은 운치가 있어 참 좋았다. 예술+꿀+즐거움인 모양인데 이름이 확 와 닿지는 않는다. 2023. 6. 30. 이 정권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2023. 6. 21. 4세대 나이스가 개통되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 시스템 점검중이다. 4세대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제까지 세 차례나 바뀐 모양이다. 교사이지만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던 탓인지 이제까지 나이스가 세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엔 교직원은 물론 온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 좋은 모습이 아니라 아주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나이스에 올리는 '문항정보표'라는 것이 있다. 출제한 시험문제의 답과 채점 기준을 정리한 표이다. 그런데 다른 학교에서 올린 문항정보표가 출력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주에 문항정보표를 올렸던 학교는 모두 시험 문제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다행스럽게 시험이 다음 주인 우리 학교는 난리를 피해 갔지만 .. 2023. 6. 29. 내 나라를 돌려줘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소리가 있다. 정확하게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모한 것이다. 사람들이 윤을 뒤집어 굥으로 부르는 까닭을 알겠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무슨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내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었다. 곳곳에 꼴통들이 진을 치고 있기는 했어도 그냥 못 본 척 지나치면 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건널목마다 이상한 일베스러운 구호가 가득한 현수막이 걸려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급기야 오늘은 대통령이 지난 정권은 반국가세력이라는 말까지 내뱉었다. 적어도 지난 정권에서 검찰 총장으로 지내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 문재인 정권은 왜 윤석열을 총장으로 내세웠을까! 그는 왜 적폐라면 칼날을 휘두르던 자들과 한몸이 되었나 궁금하다. 그가 외치는 반국가란 뭘까? 국민이 죽거.. 2023. 6. 28. 카카오T 유감 답답한 카카오 티 챗봇에게 한마디 하련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카카오 자전거를 사용했다. 술 마시러 가는데 택시를 타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엔 좀 먼 곳이라 이용했다. 첫 경험을 만족이었다. 늘 타던 내 자전거처럼 몸에 딱 맞지는 않지만 천 원 남짓한 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좋은 기억으로 오늘도 타려고 했다. 그런데 큐알 코드를 대고 나니 이상한 메시지가 뜬다. 결국 자물쇠는 열리지 않았는데 요금은 올라가는 상황이 되었다. 중지를 하려고 하면 자물쇠를 잠그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열리지도 않은 걸 어떻게 잠그나! 전화를 하려고 해도 연결하는 방법이 없다. 챗봇을 하라고 해서 들어가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상담원을 연결하는 것도 실패. 이러니까 카카오가 더는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2023. 6. 21. 세상이 어지럽다는 것은? 대학은 지성의 전당이란 말이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학이 지성의 전당이었던 적은 없다. 다만 지성이 강했던 때가 있다가 약했던 때가 있을 뿐이다. 모든 대학생이 투사였을 것처럼 보이는 쌍팔년도도 민자당을 지지하는 대학생도 아주 많았다. 그래도 적어도 이런 문제를 내는 대학교수는 없었다. 아래에 인용하는 글에 나오는 임 씨는 대학교수다. 세상이 어지럽다는 것은 오늘날처럼 어떤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는 잡히지 않은 아노미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념이 사라진 자리에 버젓이 자리 잡은 꼴통들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목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들이 떠오른다. 임 씨가 낸 시험 문제에는 ‘문재인 정권 실세였던 1980년대 주체사상파의 사상이 정의로운지 부정한 지를 평가하라’, ‘민주노총 간부들과 전교조 간부들.. 2023. 6. 21. 어지간해선 말릴 수 없다 기사를 보았다. 조국 수사를 했으니 윤통이 입시전문가라고 말했다. 누구냐 넌? 무려 국회의원이다. 이러나 요즘 개그맨이 설자리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풍자인가 해학인가?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방안’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검사 생활하면서 입시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다. 특히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주장 다른 과목을 잘 모르겠고 수학만 놓고 보자면 진짜 잘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킬러문항을 맞춘 아이들을 따로 조사해 보면 학원 수강을 하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하면 좀 그렇지만 수학 문제 풀이도 타고난 재능.. 2023. 6. 20. 라면값 따지는 경제부총리 경제부총리가 라면값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이번 정권이 그토록 부르짖는 자유를 보장하는 일인가는 따져봐야겠다. 기사를 보니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 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라면값이나 따지고 있으니 조금 쪼잔해 보인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진라면 5개들이 쿠팡에서 21420원이다. 여태 값을 따지지 않고 그냥 샀는데 과자값 오른 것 생각하면 이게 그렇게 비싼 건가? 아파트값도 아니고 라면값을 부총리가 나서서 따질 필요는 없다. 대통령이 갑자기 수능 문제 난이도를 따지자 교육부는 대학입시 담당자를 갈아 치웠다. 여러 차례 말을 했는데 듣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하지만 대통령이 무척 쪼잔해 보인다. 윤석열 정권은 이상하게 큰일은 젖혀두고 작은 일에 신경 쓴다. 세계 평화나 민.. 2023. 6. 18. 산에는 꽃이 피네 자전거 탈 때 반환점이 되는 곳에 카페가 있다. 이름이 좋아서 궁금했지만 혼자서 차를 마시기는 그래서 가본 적이 없었다. 어제는 개교기념일이라 쉬다가 모처럼 아내와 같이 차를 마시러 갔다. 안에 들어와서 보니 느낌이 참 좋다. 요즘 나무를 공부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책이 있어서 읽어 보았다. 한쪽에 세워 둔 악보엔 광석이 형의 노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펼쳐져 있다. 은퇴하고 이런 곳에 살고 싶다. 2023. 6. 16. 태기산막국수 막국수는 춘천이 유명하지만 원주에도 몇몇 이름난 집이 있다. 오늘은 태기산막국수를 먹었다. 태기산은 횡성과 평창에 걸쳐 있는 산이다.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아직 막국수를 먹기엔 덜 덥다. 먹고 나니 속이 너무 차갑다. 옛날 생각하고 비빔을 시켰는데 먹다가 육수를 부어 먹었다. 옛날엔 비빔만 먹었는데 요즘은 물이 더 좋다. $$\star\;\;\star\;\;\star\;\;\star\;\;\star$$ 2023. 6. 11. 비율... 이 정부는 중대한 일은 젖혀두고 사소한 일을 열심히 한다. 대통령실은 4일 최근 3년 간 민간단체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약 6조 8천억 원 중 약 314억 원 규모의 부정 사용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31400000000/6800000000000=314/68000\approx0.00461765$$ 반올림해도 0.5%이다. 이걸 핑계로 이렇게 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시민단체 예산을 깎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랏돈을 허투루 낭비한 단체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비율을 보면 생각보다 시민단체는 깨끗하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한 협회는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 명목으로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2천여만을 유용했고 한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보조금을 받은 뒤 친족 간 내부 거.. 2023. 6. 5. 군자란 꽃이 핀다 군자란 꽃대가 올라오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물과 흙과 햇빛만 가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니! 식물은 위대하다. 잔뜩 쓰레기만 만들어 내는 인간은 지구에게 고통만 주는 존재다. 꽃을 보면 알지만 군자란은 난이 아니다. 원산지가 남아프리카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씨앗을 받아서 심어 보았는데 싹을 틔우진 못했다. 지난해 포기 나누기를 해서 화분이 늘었다.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서 키우라고 한다. 아파트 베란다에 두고 있는데 아주 잘 큰다. 꽃을 보려면 작은 화분에 심어서 뿌리로 번식하지 못하게 하면 된다. 난을 심었던 길쭉하고 가는 화분에 심은 녀석이 꽃을 피웠다. 화분이 크고 양분이 좋으면 잎만 무성해지는데 잎만 보아도 좋아서 괞찮다. 단일처리도 해주어야 꽃이 핀다. https://noneo.ti.. 2023. 6. 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