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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애플빠 아들과 딸에게 아이폰을 새로 사 주었다. 무려 7년을 썼으니 참 오래 버틴 셈이다. 아들은 액정에 금이 간 채로 몇 년을 썼다. 이제 이틀이 지나면 입대하는 아들에게 사 주고 나니 둘째인 딸도 생각났다. 아이폰 15 프로 무려 155만 원이다. 이전처럼 7년 쯤 쓴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 달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아이폰 4로 시작한 이래 아이패드에 애플워치까지 애플에게 바친 돈이 제법 된다. 삼성 불매 운동을 하느라 쓰기 시작했는데 십수 년이 지났지만 삼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애플에 길들여져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언제나 언박싱은 즐겁다. 2024. 5. 11.
윤석열이 지키려고 하는 것 세상 어디에나 상식이 있다. 상식은 말 그대로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개념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을 때 우리는 답답함을 넘어 화가 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인 자가 대통령이라서 화가 난다. 윤석열이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처럼 연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넌지시 밝히고 있다.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했던 때보다 조심스러워한다고 분석하는 기사를 보았다. 어이가 없다. 이쯤 되면 모든 언론이 나서 준엄한 경고를 해야 할 때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고작 사단장 하나 자리 지켜주려고 나선 윤석열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친인척은 아니고 군대도 미필이니 사단장과 인연이 얽히지도 않았을 터이다. 애꿎은 병사가 죽었다. 전투가 벌어진 것도 .. 2024. 5. 10.
위령공제십오_원문 衛靈公第十五> 01 衛靈公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02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03 子曰, “由! 知德者鮮矣.”04 子曰, “無爲而治者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05 子張問行.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06 子曰, “直哉史魚!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君子哉蘧伯玉! 邦有道, 則仕, 邦無道, 則可卷而懷之.”07 子曰, “可與言而不與言, 失人, 不可與言而.. 2024. 5. 10.
위령공편 36장~41장 子曰, “君子貞而不諒.”자왈 군자정이불량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정도를 따르고 작은 신의에 얽매이지 않는다."子曰, “事君, 敬其事而後其食.”자왈 사군 경기사이후기식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 있어서는 그 일을 공경히 하는 것을 첫째로 삼고, 그 밥을 먹는 것은 뒤로 한다."子曰, “有敎無類.”자와 유교무류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가르침만 있을 뿐, 류적 차별은 있을 수 없다."子曰, “道不同, 不相爲謀.”자왈 도부동 불상위모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같지 않으면, 서로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子曰, “辭, 達而已矣.”자왈 사 달이이의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의 말이난 그 뜻이 통달되는 것을 첫째로 삼을 뿐이다."인간의 언어는 전달되기 위한 것일 뿐이다. 뜻이 전달되지 않는 말은.. 2024. 5. 10.
위령공편 33장~35장 子曰, “君子不可小知, 而可大受也, 小人不可大受, 而可小知也.”자왈 군자불가소지 이가대수야 소인불가대수 이가소지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인격은 작은 일로써는 헤아리기 어렵지만 큰일에 있어선 크게 배울 점이 있다. 소인의 인격은 큰일에 있어선 배울 점이 없으나 작은 일에 있어선 그래도 배울 만한 것이 있다."子曰, “民之於仁也, 甚於水火. 水火, 吾見蹈而死者矣, 未見蹈仁而死者也.”자왈 민지어인야 심어수화 수화 오견도이사자의 미견도인이사자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인을 필요로 함은 물과 불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이다. 물불을 밟고 죽는 자는 내가 보았으나 인을 밟고 죽는 자는 내가 본 적이 없다."子曰, “當仁, 不讓於師.”자왈 당인 불양어사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에 당하여서는 선.. 2024. 5. 9.
아들이 준 카네이션 2004년에 태어난 아들이 다음 주 화요일에 군에 간다. 내일이 어버이날이라고 아들이 카네이션을 준다. 갓난아이였던 때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물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아들이 자란 만큼 나는 나이를 먹었다.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뒤로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월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더니 정말 그렇다. 서른 이전과 견주면 서른 이후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흘렀다. 아들아 고맙다. 제발 아들이 무탈하게 병역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 2024. 5. 7.
월정사는 공사 중 주문진 다녀오다가 잠깐 월정사에 들렀다. 지난번 찾았을 땐 가림막으로 탑을 가리고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끝낸 모양이다. 풍경과 꼭대기 장식을 덮은 금박이 이제 막 입힌 듯이 반짝거린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진 않아서 많이 어수선하다. 월정사도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석가탄신일이 머지않았는데 그날이 오면 공사를 마치고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전나무 숲길에 흙을 새로 덮고 있다. 맨발로 걷는 이들이 보였다.월정사 가는 길은 다른 때도 좋지만 신록이 빛을 발하는 5월이 가장 좋다.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열흘 쯤 지나면 얼레지가 곱게 피어 반길 것이다. 2024. 5. 6.
덕곡막국수_원주 맛집 어쩌다 보니 요즘 원주에 있는 막국숫집을 돌고 있다. 날도 더워지고 입대를 앞둔 아들이 막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도 기온이 여름날처럼 30도 가까이 올랐다. 옛날 도심에 있는 정선막국수가 목적지였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고 주변 맛집을 검색해서 삼광택지에 있는 덕곡막국수를 들렀다. 일단 값이 착하다.오스트리아산이긴 하지만 편육이 맛있고 새우젓도 괜찮다. 하긴 고기가 국산이라고 무조건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축산으로 오염되는 환경을 생각하면 수입산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육을 먼저 먹은 탓일까 막국수는 별 다섯까지는 아니다.^^ 국번이 두자리인 간판을 보니 역사가 느껴진다. 손님은 줄을 설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가 거의 꽉 차고 배달도 꽤 많아 보였다. 2024. 5. 6.
공야장편 28장 子曰, “人能弘道, 非道弘人.”자왈 인능홍도 비도홍인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를 넓힐 수 있는 것이요,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도는 오직 인간이 넓혀가는 과정에만 있을 수 있다는 말은 곧 사람이 끊임없이 도를 넓혀가야만 사람으로서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24. 5. 3.
위령공편 29장~32장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허물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허물이다."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無益, 不如學也.”자왈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 이사 무익 불여학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일찍이 종일토록 밥을 먹지도 아니 하고, 밤새도록 잠을 자지도 아니하고, 생각에만 골몰하여도 보았으나 별 유익함이 없었다. 역시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맹목이 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논어 위정제이 15...子曰, “君子謀道不謀食. 耕也, 餒在其中矣, 學也, 祿在其中矣. 君子憂道不憂貧.”자왈 군자모도불모식 경.. 2024. 5. 3.
강릉 사천 바닷가 카페_곳 친구들과 주문진에 가서 회 먹고 카페를 들렀다. 목적한 곳은 아닌데 카페 곳을 들렀다. 지나치면서 옥상에 있는 계단을 본 적이 있다. 배가 부르게 먹은 터라 빵맛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지만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을 보니 맛집인 모양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참 좋다. 아쉬운 점은 있다. 너무 시끄러워서 이야길 나눌 수 없다. 층고가 높은 노출 콘크리트 구조라 사람들 목소리가 울리는데 음악까지 틀어 놓아서 정신이 없다. 천국의 계단은 사진 찍기 좋은데 아래에서 위쪽으로만 찍을 수 있어서 아쉽다. 위에서 아래로 찍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2024. 4. 28.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원성은 원주군의 옛 이름이다. 지난해 6월 둘레길을 걷다가 처음 만난 느티나무다. 봄이라 이제 막 돋아난 파릇한 잎이 보기 좋다. 나무는 나이가 들어도 봄마다 새로 잎을 낼 수 있어서 좋겠다. 400살쯤 되었는데 잎은 젊거나 어린 나무와 차이가 없다.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도 검은 것은 줄고 흰머리가 늘어난다. 이제 나이 듦은 마치 피해야 할 어떤 것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늙음은 노련함이나 원숙함보다 고집스러움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다. 나이가 제법 사람으로서 조금 아쉽다. 아 나무처럼 힘차게 늙어가고 싶다.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수학과 사는 이야기 (tistory.com)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원주 대안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있다. 표지판을 보니 제279호이다. 원..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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