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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편 10장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瘦哉 人焉瘦哉 자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행하는 바를 보고, 그 말미암은 바를 따지며, 그 지향하는 바를 살핀다면, 사람들이 어찌 사진을 숨길 수 있으리오! 사람들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다산 선생은 "시(視): 무심하게 바라보는 것 관(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 찰(察): 더더욱 자세히 보는 것"라고 보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해석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처음 어떤 원인으로 그 일을 했으며(시기소이) 중도에 어떤 길을 거쳐 왔으며(관기소유) 결국에는 어떤 곳에 머물 것인가를 살피게 되면(찰기소안) 그 사람은 그 일의 상태를 숨길 방법이 없게 될 것이다(인언수재)." 2020. 11. 29.
위정편 9장 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자왈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 하였으나, 내 말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아 그가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물러가고 나서 그의 사적 생활을 살펴보니 역시 나를 꺠우치게 충분하다. 안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안회는 노나라 출신으로 공자보다 30살 어린 제자로 초기 제자인 '안로'의 아들이다.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가 안회다. 공자 말년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호학하는 제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오직 안회가 호학했다고 답했다. 그는 노여움이 남에게 옮기지 않았고 잘못을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옹야편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님도 아무리 스승의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생각.. 2020. 11. 28.
위정편 8장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문효 자왈 색난 유사 제자복기노 유주식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른의 안색을 살필 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어른에게 귀찮은 일이 생기면 제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생기면 어른께서 먼저 잡수시게 하는 것만으로 일찍이 효라 할 수 있겠는가?" 食: 밥 사, 먹을 식 효를 물었는데 선생과 제자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공자님이 말하는 효는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만 오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효와 경이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똑같이 효를 물었지만 다르게 대답한 까닭으로 정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맹의자에게 말씀하신 것은 많은 대중을 상대로 말씀하신 것.. 2020. 11. 27.
위정편 7장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자유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즈음 효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잘 봉양하는 것만을 일컫는 것 같다. 허나 개나 말을 가지고 이야기해도 또한 봉양해주기는 마찬가지인데, 공경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겠느냐?" 자유는 나중에 자하, 자장과 함께 공자 사후 학단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이다. 경(敬)은 진지함이요, 경건한 마음 이요, 공경스러운 태도이다. 공자님이 살던 시대도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쩌면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라서 물질 문명은 크게 달라졌지만 인간성은 비슷하다. 2500년 전에 하던 공자님 말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 2020. 11. 26.
라텍($\LaTeX$)으로 수식 조판 suhak.tistory.com/1219 $\LaTeX$로 글쓰기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같은 문서 편집기는 여러 가지다. 대부분 이미 쓰고 있는 문서 편집기로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출판을 하려고 글을 쓰는 사람이 suhak.tistory.com 라텍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수식 조판이다. 수식을 조판하는 표준이기 때문에 명령어만 잘 익히면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거의 모든 식을 보여줄 수 있다. 꾸러미를 잘 고르면 함수의 그래프도 문서에 쉽게 넣을 수 있다. 고등학생 정도면 아래에 있는 것만 잘 알아도 문서 작업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구분 입력 $\LaTeX$ 조판 첨자 2^3, a_n, b_{ij} $$2^3,\;\; a_n,\;\; b_{ij}$$ 공백 \.. 2020. 11. 25.
라텍($\LaTeX$)으로 글쓰기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같은 문서 편집기는 여러 가지다. 대부분 이미 쓰고 있는 문서 편집기로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출판을 하려고 글을 쓰는 사람이나 수학이나 공학 관련 논문을 쓰는 사람은 $\LaTeX$으로 문서를 편집하면 여러 장점이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수식이 있는 문서를 피디에프로 변환하기 위해서 시작했다가 블로그에 수식을 자유롭게 넣기 위해서 공부했다. 다만 눈에 보이는대로 편집하는 데에만 익숙한 사람에게 진입 장벽이 있다. 이글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글이다. $\LaTeX$이란 무엇인가? $\LaTeX$은 $\TeX$을 쉽게 쓰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TeX$은 그리스 문자로는 $\tau\epsilon\chi$인데.. 2020. 11. 25.
위정편 6장 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 唯其疾之憂 맹무백 문효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맹무백은 앞장에 나온 맹의자의 아들이다. 무백은 용감한 맏아들이란 말이고 이름은 중손 체이다. 이 구절은 여러 가지로 해석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적은 것은 도올 선생님이 옮긴 말이다. 제 몸을 챙기는 것만 잘해도 효이니 어쩌면 효도하기 참 쉽다. 공자님은 효를 부모에 대한 절대복종이나 임금에 대한 충성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도 어머님은 아직도 내 걱정을 하신다. 그것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걱정하신다. 요즘은 볼 때마다 코로나 조심을 이르신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어디서 배우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부모에 대한 효심은 그.. 2020. 11. 24.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자료 MDN developer.mozilla.org/ko/ MDN Web DocsMDN 웹 문서 사이트는 HTML, CSS, 및 웹 사이트와 프로그레시브 웹 앱을 위한 API를 포함한 오픈 웹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Firefox 개발자 도구와 같은 Mozilla 제품을 위한 개발자 지향 문developer.mozilla.org크롬에 실증이 난 어느날 파이어폭스를 열었다가 우연히 연결된 사이트다. 아래와 같은 소개를 만난다. 개발자로 참여는 못하지만 홍보는 하고 싶다. 우리나라 개발자도 여럿이 참여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말로도 꽤 많이 번역되었다.Mozilla Developer Network(MDN)는 오픈 웹, Mozilla 기술, Firefox OS를 비롯한 개발을 주제로 한 문서를 보관하는 위키.. 2020. 11. 23.
학이편 손글씨로 써보기 어느덧 논어 일기도 위정편으로 접어 들었다. 하루에 한 장씩은 꼭 쓰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지난 장도 복습을 해야 하고 새로운 장도 올려야 한다. 학이편을 손글씨로 연습하려고 피디에프 파일로 만들었다. 글씨는 상표 글씨인 신영복 선생님 글꼴로 만들었다. 서체에서 선비 정신이 엿보인다. 언감생심이지만 나도 명필이 되보려고 아이패드에서 연습 중이다. 學而篇 一.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而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二.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三.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四.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五.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六.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 2020. 11. 23.
위정편 5장 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 問孝於我 我對曰 無違 樊遲曰 何謂也 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맹의자문효 자왈 무위 번지어 자고지왈 맹손 문효어아 아대왈 무위 번지왈 하위야 자왈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맹의자가 효를 물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셨다. "거슬림이 없는 것이외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그에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손씨가 나에게 효를 물었는데, 나는 그냥 거슬림이 없는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번지가 말했다.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이신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 예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 지내고, 예로써 제사 지내는 것이다." 맹의자는 노나라 세도 가문인 삼환(맹손씨, 숙손씨, 계손씨) 가운데 맹손씨 가문의 후손이고,.. 2020. 11. 23.
위정편 4장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우뚝 섰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 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踰: 넘다 矩: 기역자, 곱자, 곡척 이거 어지간한 사람은 잘 알고 있는 구절이다.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이런 것이 시험에 나오기도 했다. 15세에 시작해서 30세에 뭔가를 이룩했다고 하니 상당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예나 지금이나 학문에서 뭔가를 이루려면 15년쯤은 매진해야 한다. 중용 1장.. 2020. 11. 22.
선형 변환과 CSS 시에스에스에서 변환(transform) 함수로 요소를 회전, 닮음, 비틀림, 평행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도 당연히 수학이 들어 있다. 좌표를 다른 좌표로 옮기는 선형 변환이 바로 그것이다. $$T: R^n \to R^n$$ 데카르트 좌표(Cartesian coordinates) 수학 교과서와 조금 다르게 방향을 정한다. 수학 교과서는 $y$축의 양의 방향이 위쪽이지만 여기선 아래쪽이다. 시계 방향이 양의 방향이 된다. 오히려 일상 생활에서 생각하는 각과 같아지는 셈이니 수학을 잘 모르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고 해야 할까? 수학은 모든 자연수 $n$을 생각할 수 있지만 시에스에스에선 2차원과 3차원만 가능하다. 선형 변환을 표현하는 기본은 정사각 행렬이다. 2차 행렬로 모든 변환을 나타낼 수 있지만 웹 ..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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