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980

선진편 16장 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鳴鼓而攻之, 可也." 계씨부어주공 이구야위지취렴이부익지 자왈 비오도야 소자명고이공지 가야 계씨는 주공보다 부유한데도, 염구는 계씨를 위해 불쌍한 백성들에게서 세금을 쥐어 짜내어 계씨의 재산을 늘려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놈은 우리의 무리가 아니로다! 아해들아! 북을 울려라! 저놈을 공격함이 옳다." 염구는 공자와 고난의 행군을 함께한 제자이고 공자에게 의리를 저버린 적도 없으며 뛰어난 공무원형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어딜 가든지 그 상황에 맞게 충실하게 맡은 일을 했다. 계씨가 노나라 군주와 백성의 것을 빼앗지 않았다면 어찌 그런 부를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염구는 계씨의 재산을 더욱 늘려주었구나! 유능한 공무원이 아무 생각없이 열심.. 2023. 1. 11.
선진편 14장, 15장 子曰: "由之瑟, 奚爲於丘之門?" 門人不敬子路. 子曰: "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 자왈 유지슬 해위어구지문 문인불경자로 자왈 유야승당의 미입어실야 공자께서 자로가 현악기 슬을 연주하는 것을 듣고 말씀하셨다. "유가 슬을 타는구나! 어찌 굳이 내 집 안에서 뜯을 필요가 있겠나?" 문인들이 공자 말씀을 듣고 자로를 공경하지 않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서라! 유는 높은 당 위에 당당히 오른 사람이요, 저 깊은 내실에만 아직 발을 디밀지 못했을 뿐이다." 여기서 승당은 어떤 일을 제법 잘하는 것을 이르고 입실은 최고의 경지에 다다름을 뜻한다.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曰: "然則師愈與?" 子曰: "過猶不及." 자공문 사여상야숙현 자왈 사야과 상야불급 왈 연즉사유여 자왈 과.. 2023. 1. 10.
티스토리 인용 스타일 바꾸기 완전 초보일 때는 인용 스타일 바꾸기도 쉽지 않다. 티스토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인용 스타일이 네 가지 있다. 그런데 살짝 맘에 들지 않아서 바꾸고 싶다면 CSS를 손보면 된다. 스킨마다 다르지만 blockquote를 찾으면 된다. .article blockquote { background-color: #F3F6FB; /*배경색*/ padding: 25px 45px; /*안쪽 여백*/ line-height: 1.75em; /*줄 높이*/ font-size: 1.0em !important; border-left: 4px solid #E4E8F0; /*왼쪽 테두리: 굵기 4px 실선 solid 색 #E4E8F0*/ border-right: 1px solid #E4E8F0; /*오른쪽 테두리*/ border.. 2023. 1. 10.
선진편 12장, 13장 閔子侍側, 誾誾如也: 子路, 行行如也: 冉有 子貢, 侃侃如也.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민자시측 은은여야 자로 항항여야 염유 자공 간간여야 자락 약유야 부득기사연 제자들이 공자를 모시는데 민자건은 그 모습이 은은하였고, 자로는 그 모습이 강건하였고, 염유와 자공은 그 모습이 반듯하였다. 이들이 옆에 있을 때 공자는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지으셨다. 그러나 강직하기만 한 자로를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로야! 너는 온당한 죽음을 얻지 못할 듯하구나!" 行 강직하다는 뜻일 때는 항으로 읽음. 魯人爲長府. 閔子騫曰: "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子曰: "夫人不言, 言必有中." 노인위장부 민자건왈 잉구관 여지하 하필개작 자왈 부인불언 언필유중 노나라의 사람들이 장부라는 큰 재물 창고를 새로 지었다... 2023. 1. 10.
가독성 좋은 넥슨 고딕 본문 글꼴을 바꿨다. 눈누에서 제공하는 웹 폰트인 넥슨 고딕(NEXON Lv1 Gothic OTF)을 적용했다. 이제까지 구글 폰트인 노토 산스(Noto Sans)를 써왔는데 이게 좀 더 가독성이 좋은 느낌이다. 제목으로 쓰던 메이플스토리도 넥슨에서 제공하는 글꼴이라 서로 잘 어울린다. 가끔 이렇게 블로그 글꼴을 바꾸면 기분 전환도 된다. @font-face { font-family: 'NEXON Lv1 Gothic OTF'; src: url('https://cdn.jsdelivr.net/gh/projectnoonnu/noonfonts_20-04@2.1/NEXON Lv1 Gothic OTF.woff') format('woff'); font-weight: normal; font-style: normal; .. 2023. 1. 9.
삐라로 돈 버는 시대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알 것이다. '삐라'가 무엇인가를? '삐라'를 주워서 신고하면 책받침을 받던 시대를 살았다. 고향인 원주는 휴전선에서 너무 멀어서일까? 내 눈에 띈 삐라는 없었지만 주워서 신고하는 친구가 더러 있었다. 간첩이 밤에 와서 뿌렸을까? 요즘도 북한에서 날린 삐라를 주워서 신고하면 상품이 있을까? 북한에서 여전히 삐라를 날리는지도 모르겠다. 2023년에 삐라를 날리겠다는 사람이 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달 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를 거론하며 "이른 시일 내에 드론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ohmynews.com/ 박상학으로 검색해 본다. 69년 2월 16일 생인 탈북자다. 북한.. 2023. 1. 9.
우리는 왜 커피를 마실까? 지난해 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은 9만 9000개로 이제 치킨집보다 많다고 한다. 한 해 동안 수입하는 커피는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 9035만 달러로 2021년 같은 때보다 45.1% 늘었다. 연간 커피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참고로 20년 전인 2002년 연간 수입액인 7142만 달러와 비교하면 16.7배나 뛰었다. 오늘 1달러는 1267원이이니 10억 달러는 우리 돈으로 1조 2670억 원이다. 지난해 1조 5000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을 커피 마시는데 썼다. 우리는 왜 이토록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일까? 잠을 줄여가며 일하기 위해 마시다 보니 중독된 것이 아닐까! ㅠㅠ 스타벅스, 투썸 플레이스, 커.. 2023. 1. 9.
선진편 11장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曰: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계로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왈 감문사 왈 미지생 언지사 계로(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단 말인가?" 이에 우직한 계로가 다시 여쭈었다. "그럼 이번에는 감히 죽음에 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삶을 모르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이런 걸 보면 유교가 마치 죽은 사람에게 제사지내고 섬기는 일을 규정하는 종교에 가까운 어떤 것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먼저 살아있는 사람을 섬기는 법과 올바르게 사는 법을 알고자 하는 것이 먼저임을 말하고 있다. 낮과 밤은 삶과 죽음의 .. 2023. 1. 9.
선진편 6장~10장 季康子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계강자문 제자숙위호학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무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배우기를 너무도 좋아했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습니다." 顔淵死, 顔路請子之車以爲之槨. 子曰: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鯉也死, 有棺而無槨. 吾不徒行以爲之槨. 以吾從大夫之後, 不可徒行也."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지곽 자왈 재부재 역각언기자야 리야사 유관이무곽 오부도행이위지곽 이오종대부지후 불가도행야 안연이 죽었다. 그 아버지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관 밖의 화려한 외곽을 만들어주실 것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 2023. 1. 8.
선진편 3장, 4장, 5장 子曰: "回也, 非助我者也! 於吾言, 無所不說!" 자왈 회야 비조아자야 어오언 무소불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안회여! 그대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로다! 내 말에 기뻐하지 아니하는 적이 없으니!" 안회를 꾸짖는 것이 아니라 크게 칭찬하는 말이다. 안회는 혼자서 묵묵히 깨닫고 이해했기 때문에 질문이 없었던 것이다. 子曰: "孝哉! 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자왈 효재 민자건 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말로 효성스럽구나! 민자건이여! 외간 사람들이 그 부모 형제 집안사람들이 그를 칭찬하는 말에 조금도 트집을 잡지 못하다니!" 민자건은 어려서부터 계모의 괴롭힘을 받고 컸지만 효심이나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어머니가 계시면 저 혼자 외로울 뿐이지만 어머니가 떠.. 2023. 1. 7.
선진편 1장, 2장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也; 後進於禮樂, 君子也. 如用之, 則吾從先進." 자왈 선진어예악 야인야 후진어예악 군자야 여용지즉오종선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밑에서 공부한 자는 크게 선배동아리와 후배동아리로 나뉜다. 예악에 먼저 나아간 선배동아리는 지금 보아도 촌스럽다. 그런데 예악에 뒤늦게 나아간 후배동아리는 썩 군자답다. 그러나 이들 간에 누구를 선택하라 한다면, 나는 예악에 먼저 나아간 촌스러운 자들을 따르겠다." 선진제십일 1장을 시작한다. 선진편에는 사과십철을 포함, 총 16명의 제자에 대한 공자의 평이 있다. 선진 그룹은 공자와 함께 고난의 유랑 생활을 경험한 인물들(자로, 안연, 염유, 재아, 자공, 민자건,$\cdots$)이고 후진 그룹은 귀로 후 공자학단에 들어와 제대로 수업을 받은 제.. 2023. 1. 6.
만년필 어렸을 때 겪은 궁핍 때문일까 필기구에 집착이 있다. 만년필을 좋아한다. 때가 되면 잉크를 다시 채워야 하고 가끔은 손가락에 잉크가 묻어나는 번거로움도 견딜 수 있다. 종이를 긁는 느낌도 좋고 잉크가 번지는 느낌도 좋다. 예전에 선물로 받은 만년필이다. 떨어뜨려서 살짝 찌그러진 만년필을 쓰고 있었는데 안쓰러워 보였나! 졸업식날 놓고 갔다. 요즘 선물을 받으면 안 되는 시절이지만 그냥 고맙게 받았다. SUDAL은 '수학의 달인'을 뜻한다. ㅋㅋ. 2023. 1. 6.
반응형